대학생의 자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수강신청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수강신이 학생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교양수업과 전공수업을 선택하면서 즐거움을 느껴야할 학생들이 왜 수강신청에 큰 부담을 느낄까? 서울권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Top view of workplace hands with laptop, notebook, pencils, stationery pc and docu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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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제도(한양대, 성신여대, 명지대)

명칭 그대로 수강신청을 할 때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책가방이나 위시리스트같이 듣고 싶은 과목을 담을 수 있다. 선착순제도를 채택하는 대학들은 학년별, 단과대학별로 수강신청을 제한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장점: 단순하고 공평하다.

단점: 수강신청 실패 시 휴학을 하거나 강의를 사고파는 등 부작용이 있다.


마일리지제도(연세대)

마일리지제도는 선착순제도 다음으로 많이 알려진 방식이다. 학생 스스로 원하는 수업에 마일리지를 베팅하는 방식으로, 인기가 많은 수업일수록 베팅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장점: 선착순 방식이 아니므로 수강신청 당일에 부담감이 적다.

단점: 제한된 마일리지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야한다.


순위우선제도(숙명여대)

1순위 학년, 2순위 이수학점, 3순위 성적별로 수강신청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학생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해진 과정에 따라 순위가 부여되기 때문에 수강신청에 대한 직접적인 부담감이 적다.


장점: 수강신청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

단점: 저학년에게는 불리하다. 수강신청 마지막 날에도 자신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대기번호제도(성균관대학교, 경희대학교)

선착순의 성격을 가지지만 수업에 할당된 신청인원이 초과될 경우 입시전형과 같은 방식으로 학생에게 예비번호를 부여한다. 선착순제도의 문제점인 매점매석이 전혀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장점: 수강신청 시 강의를 사고파는 행위 자체를 차단한다.

단점: 예비번호가 부여됨에 따라 수강신청자의 유동성이 떨어진다.



이진이 기자/김건우 대학생기자 zinysoul@hankyung.com


[대학생기자] 수강신청 방식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