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삼성 GSAT, 문항당 1분 미만...지식형 문제서 시간 절약해야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단대부고에서 삼성그룹의 공개채용 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른 응시생들이 학교를 빠져 나가고 있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과 미국 뉴어크·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 해외 3개 지역에서 열린 이번 삼성적성검사에는 10만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시자를 제외하면 실제 응시자는 9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20141012 신경훈 기자 nicerpeter@.....

삼성 GSAT, 이렇게 출제한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력, 시각적 사고력, 상식 총 5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언어논리는 어휘 능력, 문장 능력, 독해 능력까지 총 30문항이 출제된다.

출제 유형은 대체적으로 정형화돼 있으나 어휘 추론에서 간혹 난도 높은 문제가 나오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독해 능력은 내용의 일치 및 불일치 또는 글의 전개 방식 등을 묻는 1지문 1문항의 형태와 글에 대한 독자의 반응, 빈칸(단어) 채우기, 글에 대한 평가와 같은 문항을 함께 제시하는 1지문 2~3문항의 형태로 출제된다.

[삼성 GSAT 구성]

수리논리는 응용 계산과 자료 해석 총 20문항으로 구성된다. 응용 계산 5문항, 자료 해석 15문항이다. 응용 계산은 사례 형태의 지문을 주고 특정 변수의 값을 구하는 응용문제가 주로 나온다. 자료 해석은 자료의 해석과 분석 그리고 자료의 변환 역량을 묻는데, 시간을 줄이는 게 관건이므로 풀이 요령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추리력은 언어추리, 문자추리, 도형추리로 나누어 총 30문항이 출제된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수추리와 도형추리 약 6문항에 언어추리가 24문항 정도 되므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언어추리 부분을 충분히 학습하도록 해야 한다. 언어추리에서는 삼단 논증, 단어 간의 관계 유추, 제시문에 대한 비판이나 평가 관련 문항이 주를 이룬다.

시각적 사고력은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으로 구분해 총 30문항이 출제된다. 평면도형은 종이접기, 펀칭, 조각 찾기, 조각 모음과 관련한 문항이 10문항 내외로, 입체도형에서는 전개도, 입체도형의 동일성 판단, 투상도, 블록형 등이 20문항 내외로 나온다. 시각적 사고력 부문은 대부분의 학생이 어려워하는데 도형 보기가 주어졌을 때 기본적 규칙, 전개도의 특성을 살펴보고, 도형을 부분별로 나눠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직무 능력을 평가하는 상식은 경영·경제, 과학, 삼성 상식, 한국사(세계사 포함) 관련 총 50문항이 출제된다. 상식은 특정 사항에 대한 지식형 문항(직무 상식 포함)과 사례형 문항으로 구성되며, 세계사를 포함한 한국사 문항은 13문항이 나온다. 2016년 하반기에는 증강현실(AR), 바이오시밀러, AI, 지능형 전력망, 차세대 디스플레이, 5세대 통신, GNI, GDP, GNP 등이 출제됐다.

GSAT 효율적 공략 방법

GSAT는 기초 지식형 문제와 종합 판단력 문제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종합 판단력 문제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GSAT는 시간 배분이 관건이다. 160문항을 140분에 풀어야 하므로 각 문제에 주어진 시간은 1분 미만이다. 따라서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명확히 파악해 아는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기초 지식형 문제, 예를 들어 언어논리의 어휘 능력, 수리논리의 응용 계산, 상식의 지식형 문항에서 시간을 아끼고 독해력, 자료 해석, 논증 등과 같은 종합 판단력 문항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GSAT는 꾸준히 학습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 계획 없이 기출문제만 많이 푼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최근 기출을 분석하되 효율적 풀이 방법과 연습, 시간 배분 3박자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글 유비온 와우패스JOB 취업적성연구소 김원태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