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자기소개서는 인사팀과 지원직무 팀장이 동시 평가



LG화학이 2일, 2017년 상반기 신입공채를 시작하고 대학교 채용설명회에도 본격 돌입했다.


1947년 설립한 LG화학은 지난해 20조 7000억원 매출, 1조 9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70%는 기초소재 사업에서 나온다.


최근에는 바이오산업에 새롭게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데 이어 LG화학은 올 1월, 기업분할했던 LG생명과학을 다시 흡수합병했다. 2017년 1월 기준, LG화학의 국내 임직원은 1만6850명이며 이중 국내 R&D인력은 약 4300명이다.


커트라인 및 합격배수, 직무별 지원자 수준에 따른 ‘상대평가’


LG화학은 3월 14일까지 상반기 신입 공채 지원서를 받는다.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7월 중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채용인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인문계 두 자릿수, 이공계는 세 자릿수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 사업본부, 직무, 근무지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역량 및 자질을 고려해 평가한다. 전형별 합격 커트라인, 합격 배수는 “직무별 지원자의 수준에 따라 다르다”는 게 인사담당자의 설명이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성장과정 및 개인특성, 성격(장단점)’과 ‘관심분야 및 직무에 관련된 경험, 역량, 개인의 목표 및 비전’ 두 가지만 묻고 있다. 자소서팁에 대해 LG화학 인사담당자는 “자소서는 인사담당자 외에 각 직무 팀장급도 함께 검토한다”며 “면접 때 만나고 싶고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적성검사 탈락율 10%… 1차 PT면접은 상황면접


인·적성검사는 4월 8일, 그룹 공통으로 치러진다. 인성과 적성검사로 나뉘며 2014년 인문역량이 추가됨에 따라 한자와 한국사 문제도 출제된다. 평균 합격률은 90%다.


1차 면접은 PT 및 직무역량면접과, 외국어 면접 두 가지로 진행한다. PT 면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정리한 후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실제 직무상황을 주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케이스스터디 형식이다. 직무역량면접에서는 구체적인 직무능력을 평가한다.


외국어 면접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중 한 가지를 선택해 평가받는다. 언어는 1차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단계에서 선택해 적어내면 된다. 원어민 혹은 원어민수준으로 외국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면접관과 일대일로 실제 의사소통능력을 보여주는 시험이다. 5월 말~6월 초 진행되는 2차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인성 등 조직적합성을 평가한다.


LG화학의 인재상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팀워크를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