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측, 지난 1월 서울 잠신고, 단대부고 등 작년과 동일하게 GSAT 고사장 문의
-채용업계, 올 상반기 마지막으로 그룹 공채 폐지 설 돌아

삼성그룹, GSAT 고사장 상·하반기 이미 예약 끝내


지난 2월 28일 삼성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이 해체되면서 미전실에서 총괄하던 그룹공채가 사실상 올 상반기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삼성 그룹 홈페이지도 4월 3일 서비스 종료를 알리면서 ‘그룹 이미지’ 지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마지막 삼성 그룹공채 시험이 4월 16일에 치러지고, 올 상반기에 4000명 내외로 채용한다고 알려졌다. 채용규모는 작년 수준이다.

삼성의 그룹공채 폐지를 두고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지난해 4월과 10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고사장이었던 서울 잠신고 행정실 관계자는 “작년 12월인가 삼성 측에서 올해 4월 16일과 10월 22일 직무적성검사 예약(교내 대여)을 했었는데, 현재까지 취소한다는 얘기는 없었다”며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예상대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대부고 행정실 관계자 역시 “올 1월 초 즈음 삼성 측에서 작년처럼 사용할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왔었다”며 “학교 사정상 올해부터 교실 대여가 어려워 아직 답을 해주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매년 삼성 측에서 4월과 10월 두 번 예약을 하는데 올해 역시 똑같이 문의해왔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 측 관계자는 “상·하반기 채용 일정이나 규모가 아직 확정이 안 된 상태라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다”며 채용에 관련해 말을 아꼈다.

글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