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개막


‘크리에이티브 퓨쳐스’ 슬로건 아래 한국-영국 문화예술 교류

2018년 3월까지 공연·전시·영화·건축·문학·과학 등 행사 전국에서 진행

양국의 관계 증진과 문화·경제적 부가가치 기대


주한 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은 지난 2월 20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한국 내 영국의 해’(이하 한영 상호교류의 해) 개막을 알리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영 상호교류의 해’는 ‘크리에이티브 퓨쳐스’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을 상호 교류하는 국내 최초의 공식 행사이다. 오는 2018년 3월까지 공연·전시·영화·건축·문학·과학 등 다양한 영국문화예술행사가 서울·부산·대전·전주·통영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과 관객들의 현장 참여형 행사 등을 마련해 영국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도시·디지털 기술을 통한 변화와 혁신, 다양성과 통합, 창의기업가 정신, 창의 교육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공연·레지던시·랩(LAB)·컨퍼런스·워크숍·디지털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뮤직 씨어터 웨일즈(Music Theatre Wales)의 오페라 ‘골든드래곤’(3월 31일~4월 2일), ‘마이클 윈터바텀(Michael Winterbottom) 감독 특별전’(4월 27일~5월 6일),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Wayne McGregor)가 이끄는 ‘아토모스’(5월 26일~27일) 공연 등이 개최된다.


캐런 브래들리(Karen Bradley) 영국 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장관은 “한국인들이 영국의 창의와 혁신의 훌륭한 면모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영국문화원의 교류의 해 사업을 통해 더욱 글로벌해진 영국의 모습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 영국문화원장은 “이번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한국과 영국의 문화예술계가 창의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양국의 예술과 창의 분야가 한층 혁신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문화원의 교류의 해 사업은 지난 2012년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호주·멕시코 등 총 15개국에서 진행됐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