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시험 대비법] 현대차


현대자동차 HMAT 제대로 알고 준비하자!

언어이해는 ‘독해력’ 논리판단은 ‘삼단논증’이 핵심


기업은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무엇을 평가하고자 할까. 바로 시시각각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한지 여부다. 상황 분석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문제 해결에 필요한 논리력, 추리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글로벌 기업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특강이나 상담을 통해 만난 많은 학생들이 직무적성검사에 대해 기본 적성을 평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공부량과 성적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해 했다. 현대차의 인적성검사인 HMAT는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그 방법을 소개한다.



 현대차 HMAT, 언어이해는 ‘독해력’ 논리판단은 ‘삼단논증’이 핵심


현대자동차 HMAT, 이렇게 출제된다


HMAT는 언어이해, 논리판단, 자료해석, 정보추론, 공간지각(도식이해)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언어이해는 독해 능력과 쓰기 능력 분야로 총 25문항이 출제되며 30분이 주어진다. 출제 유형은 비교적 정형화돼 있으나 삼성 GSAT보다는 다양하다.


독해 영역은 내용의 일치?불일치, 빈칸에 들어갈 문장 파악하기, 주어진 제시문을 통한 추가적 내용 추론, 글의 논리적 배열 위주로 구성된다. 제시문 내용은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하며 시나 소설과 같은 문학 지문은 거의 없다. 쓰기 유형은 개요 구성과 관련된 문제, 글의 제목 파악, 글의 수정에 관한 문제가 비중 있게 출제된다.


논리 판단은 명제논리와 논리 퀴즈 영역 등 총 15문항이 출제되며 2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명제논리는 논리적인 결론 도출이나 전제 찾기와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나오는데 형식논리학 기초 지식을 알고 있으면 좀 더 빠르게 풀 수 있다. 논리 퀴즈는 순서 정하기, 자리 배정하기 참/거짓 구분하기와 관련된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며 최근 논리 퀴즈의 비중이 좀 더 높아지고 있다.


자료해석은 자료의 이해와 분석, 수리 퍼즐 등이 총 20문항 출제되며 30분이 주어진다. 자료의 이해와 분석은 15문항 내외가 출제되는데 표와 그림 등 자료를 주고 분석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야 한다. 자료는 비교적 단순하다. 수리 퍼즐은 자료의 이해 및 분석과 큰 차이는 없지만 보기 하나하나에 대한 수치를 계산해 최종 수치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정보추론은 계산, 자료(표/그림) 변환, 논리 퍼즐 등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주어진 시간은 30분이다. 계산 유형은 자료해석과 비슷하나 선택지에서 주어진 자료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보의 도출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자료의 변환은 표 또는 그림을 주고 그중 특정 항목을 다른 형태의 자료로 표현하는 문제이며, 논리 퍼즐은 자료와 자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 항목을 추론하는 문제다.


정보추론 영역에서 주목해야 할 유형은 자료 변환과 논리 퍼즐 문제다. 자료 변환 문제에서는 주어진 자료와 선택지를 동시에 파악해야 하며, 대부분의 자료가 문제풀이에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자료에서 선택지에 나타난 변수만 찾아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리 퍼즐은 주어진 자료와 자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각 항목을 찾는 문제인데,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자료에 대한 설명 부분을 효율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마지막은 공간지각과 도식이해 영역이다. 과거 기출 경향을 보면 상반기 채용에서는 공간지각이, 하반기 채용에서는 도식이해가 출제됐다. 공간지각은 입체도형의 이동과 회전에 의한 모양 변화 추리, 투상도 등 총 25문항이 나오는데 출제 영역은 정육면체와 전개도의 관계다. 따라서 정육면체의 전개도에 대한 기본 규칙을 학습해 놓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도식 이해로는 숫자 추리, 도형 추리, 이들을 결합한 복합 추리 등 총 15문항이 출제된다. 기출 경향을 보면 특정 유형으로만 15문항 전체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문항당 2분에 가까운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문제를 푸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자신만의 풀이 방법을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TIP. 문항별 특성을 파악하라


총 5개 영역과 세부 영역들을 나름대로 분석했다면, 이제 점수를 챙길 수 있는 유형을 공략해 효율적으로 푸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이해 영역에서는 독해력을 요하므로 전체적인 내용 파악에 중점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논리판단 영역은 삼단논증(형식논리학)의 기본 지식이 있다면 정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자료해석과 정보추론 영역에서는 실수, 비율 및 지수 자료의 기본적인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하고 증가율, 변화율 등은 어림산으로 계산하는 게 좋다. 공간지각이나 도식이해 문제 유형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통해 풀이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골라내야 한다. 문항당 주어진 시간은 평균 1분 20초다. 풀 수 있는 문제에서 최대한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대부분의 직무적성검사가 그러하듯 HMAT 또한 시간과의 싸움이다. 문제를 풀어서 정답을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각 문항마다 시간 배분을 효과적으로 해 아는 문제는 모두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HMAT는 공부하지 않고서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시험이다. 글로벌 기업 현장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최고의 엘리트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별다른 노력 없이 성과를 바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결론적으로, 꾸준히 효과적으로 학습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최근 기출 경향을 분석하되 효율적 풀이 방법과 연습, 시간 배분 삼박자가 잘 어우러지도록 준비하자.


글 김원태 유비온 와우패스JOB 취업적성연구소 소장



 현대차 HMAT, 언어이해는 ‘독해력’ 논리판단은 ‘삼단논증’이 핵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