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들의 2017년도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 진행중이다. 인사 담당자들은 서류전형에 합격한 취준생들이 필기시험과 면접 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각 기관의 업무와 직무의 성격을 이해하고, 자신의 역량과 장점을 연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입사시험이 2월 18일 고려대 안암캠퍼스 우당교양관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은 경제 논술시험과 직무역량평가(인문·이공계열)·쓰기능력평가(어문계열)로 이뤄진다.
필기시험 결과는 3월 초 발표되며, 같은 달 중순경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와 NCS직업기초능력 평가·신체검사·3차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4월 초에 발표된다.
면접에서는 3가지를 평가한다. 원어민이 직접 지원자의 영어회화능력을 검증하고 기본역량과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지를 실무진이 확인하며, 지원자의 가치관 등을 임원이 평가한다. 최종 합격자는 두 달 가량의 수습기간을 거쳐 각 부서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정훈 KOTRA 인사팀 차장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은 통상직 40여 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필기시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에서 특정한 경제적 지식보다는 기본적인 직무에 대한 이해도나 업무 수행 능력 등 핵심 역량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차기 시험에 1회 응시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고, 논술시험이기에 정해진 시간에 중요한 요점을 논리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관건”이라며 “면접에서는 기본적인 틀에서의 사업이나 경제 흐름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력과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입사원 채용 직업기초능력 시험이 2월 18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오후 2시부터 실시된다. 이날 시험에서는 행정직(일반행정·외국어특기자·채권관리·회계사·조사연구)과 기술직(기계·금속·섬유화공·산업공학·전기전자·통계금융공학·전산)의 직무별 능력을 평가한다.
이후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실시되는 1차 면접에서는 5~8명이 한 조를 이뤄 토론을 하는 토론 면접과 실무진 면접관 3명이 지원자 1명에 대해 20~30분 간 해당 직무관련 역량과 자기소개서에 기재한 경험, 인성 등을 평가하는 실무진 면접이 진행된다.
신체 검사를 거쳐 3월 중순 이후 시행되는 2차 면접에서는 임원진 5~6명이 30~40분간 지원자의 직무연관성과 인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관계자는 “2017년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보다 규모가 조금 늘어 60여 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라며 “신입사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고,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중진공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 이해도와 연결시켜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채용형 인턴(일반공채) 139명을 2017년 관리직 신입사원으로 선발, 채용 후 인턴기간 중 평가를 반영해 선발단위별 입사자의 90% 내외를 관리직 5급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1차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및 직무지식 평가를 지난 2월 11일 치렀으며, 합격자에 한해 오는 16일 NCS 직업기초능력(직업윤리, 자기개발, 대인관계능력) 및 인성 등 직업성격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2차 직무면접을 실시하고, 다음달 7일 3차 역량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직무지식 평가는 관련분야 개·원론, 공무원 선발 및 기사 자격증 시험문항 수준으로 출제되며 응시과목 및 출제범위는 입사 지원시 선택한 선발단위(행정·토목·전기·기계·전자통신·환경)에 따라 다르다.
2차 직무 면접에서는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직무수행능력 PT면접과 원어민과의 일상적인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영어면접을 실시한다. 3차 역량면접은 공사의 핵심가치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인성, 역량평가를 위한 경험기반으로 진행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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