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김준(사진)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김준 사장은 기존에 맡아왔던 SK에너지 대표이사도 겸직한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김 사장은 지난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수익구조 혁신 등을 일궈냈다. 2014년 유가급락 여파 등으로 약 1조 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SK에너지는 2015년 1조 2991억 원의 흑자를 낸 데 이어 2016년 들어 3분기까지 누적 1조 2876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대표이사는 SK그룹과 SK이노베이션에서 기획 및 재무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2013년부터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성장기반을 견고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풍부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종합화학의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견인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 출신이다.


지동섭 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전략통’이다. 전략기획 분야의 역량과 경험을 기반으로 SK루브리컨츠의 중장기 성장전략 수립 및 사업구조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대표이사는 기업 내 생산관리실장 겸 대외협력 총괄임원을 맡아왔다.


최남규 사장은 운영 최적화 및 설비기획 담당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생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석유화학 밸류 체인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업무 경험을 갖춘 최 사장이 구조적 혁신과 신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업은 기대하고 있다.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대표이사는 40대 초반에 임원으로 발탁됐다.


송 사장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 산업시스템 공학 박사 출신으로, 엑손모빌 등 글로벌 기업을 거쳐 2011년 SK이노베이션에 합류했다. 경영에 과학을 접목해 각 사업 분야의 효율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최적화 전문가로 꼽힌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GS칼텍스는 허진수(사진) 회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가운데 김병열 사장이 석유 사업부를, 권혁관 부사장이 화학 사업부를 책임진다. 석유, 화학·윤활유의 2개 핵심축을 기반으로 관련 사업들을 정비한 것이 특징이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5남 중 3남이다.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재무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후 정유영업, 생산, 석유화학, 경영지원본부 등을 두루 거치며 한우물만 판 정유 전문가다. 그가 입사한 뒤 호남정유는 LG칼텍스, GS칼텍스로 이름이 바뀌었다.


그는 국제 유가 하락과 외부 환경 리스크가 지속 확산하여 회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업 체질을 다시 한 번 강화했다. 환경변화와 리스크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끊임없는 혁신을 주도해 왔다.


김병열 생산본부장(사장)은 석유 사업부를 총괄한다. 1979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입사한 김 사장은 경영기획부문장, 사업전략부문장, 윤활유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Supply&Trading 본부장 겸 석유화학 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하며 생산본부장에 올랐다.


[취업 탐구 ‘기업 vs 기업’④] 허진수 회장 ‘한우물판 석유 전문가’ 김준 사장 ‘SK에너지 대표 겸직’
김 사장은 생산, 전략, 기획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석유 전문가’다. 특히 생산본부장에 오른 후 여수공장의 공정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에는 GS칼텍스를 비롯한 국내 정유업계의 수출 증대를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혁관 생산지원공장장(부사장)은 화학 사업부를 책임진다. 권 부사장은 1985년 호남정유에 입사해 폴리프로필렌사업부문장(2007년), 폴리머사업부문장(2012년), 생산지원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권 부사장은 파라자일렌, 벤젠, 톨루엔, 혼합자일렌 등 각종 방향족 제품의 생산능력 확대 및 판매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체코 복합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을 주도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경영진으로도 알려졌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