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만 화려한 기업은 ‘노~’, 스타트업에서 나만의 꿈 키워요"



"겉만 화려한 기업은 ‘노~’, 스타트업에서 나만의 꿈 키워요"

기가찬 신입사원 이슬비 씨 사진=이승재 기자


“회사를 선택 할 때 외형에 신경을 많이 썼었죠. 근데 이 회사에 들어오고 난 뒤 생각이 바뀌었어요. 회사가 수익이 나면 직원을 알뜰히 챙겨주는 기업에 입사했기 때문이죠.”


지난해 9월 기가찬에 입사한 신입사원 이슬비 씨는 인터뷰 내내 회사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기가찬은 이 씨에게 주인의식을 불어넣어주는 회사였다. 그는 “입사 후 350만 원짜리 노트북을 구비해줬어요. 워낙 고가이다 보니 당연히 반납하는 건 줄 알았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그는 졸업 후 3년간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주로 쇼핑몰과 오픈마켓에 필요한 사진을 찍었다. 그런 그가 이 회사에 입사한 것은 사진촬영과 웹디자인이라는 본인의 장기를 살릴 수 있으면서 동시에 새롭게 뜨고 있는 VR 시장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해요. VR과 사진의 콜라보는 흥미와 재미, 새로운 경험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근무 환경에 대해 이 씨는 “신입사원들은 야근이 없어요. 퇴근 눈치도 없고요.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오후 7시에 퇴근해요. 출근이 늦다보니 오전에는 영어 학원을 다니고 저녁에는 운동을 해요.”

그는 “면접을 보러 회사에 왔는데, 외형이 작은 회사라 조금 실망했었고, 기대감도 높지 않았다. 그런데 면접에서 대표가 직접 사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연봉, 인센티브 등도 정확하게 말해줘 신뢰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연말 회사 지원금 50만원을 받고 태국으로 1주일간 여행을 다녀왔고 얼마전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인센티브도 두북하게 받았다”고 말했다.

직원과의 소통도 기가찬의 장점 중 하나다. “얼마 전에 대표가 스타트업 기업은 생존하는 기간이 짧을 수 있기 때문에 회사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회사를 다니면서 실력을 계속 키우라며 진심어린 조언까지 해주셨어요”

“청년실업은 자기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취준생들이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대기업만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런 기업만 목표로 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1~3 순위 기준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직장을 찾으면 좋겠어요”

이 씨의 목표는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문태영(경희대4)대학생 기자 mty0901@hanmail.net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