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2만 건 분석해보니... ‘주제소재 부적절’ 42%



2016년 한 해 취업준비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가장 큰 문제는 ‘주제?소재의 부적절함’이었다. 무료 취업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멘토(comento.kr)가 기업의 현직자에게 의뢰된 2만 건의 자기소개서 멘토링을 분석한 결과다.

기업 현직자의 절반에 가까운 42%가 자기소개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주제?소재가 부적절함’을 꼽았다. ‘글 자체가 매끄럽지 않음(23%)’ ‘회사?직무와 연관성이 낮음(15%)’도 뒤를 이었다.


이재성 코멘토 대표는 “자기소개서를 쓸 때 매력적인 소재를 찾는 데만 집중하기 보다는 하나의 소재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대표적인 예로 자신이 했던 경험의 과정이나 결과를 수치적으로 보여주거나 팀 과제 중에서 담당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자세하게 쓰는 게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재성 대표는 또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스스로에게 익숙한 것이다 보니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매우 구체적으로 전달된다고 생각하게 되지만 제3자가 볼 때는 다를 수 있다” 며 “충분히 구체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제3자가 본인이 전달하려는 의도를 파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