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6년만에 최대규모 채용… ‘2016 공직 박람회’ 개막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공직 박람회’ 행사에서 김동극 인사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승재 기자


“청년은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인사혁신처는 2017년 6000명이상의 공직자를 선발 할 예정이다.”

12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공직 박람회’ 행사에서 김동극 인사처장은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6회째인 이번 박람회는 공직자 관련 채용정보를 종합적,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자리로, 국민에게 헌신하는 공공기관을 알리고 청년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공기관 채용 정보를 현장에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체용시험 선발 신규채용 규모는 총 6023명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5급 행정직(263명), 기술직(75명)은 외교관 후보자(45명) 포함 총 338명을 선발한다. ▲7급 행정직은 539명, 기술직은 168명, 외교직은 32명 등으로 총 채용 규모는 730명이다. ▲9급 행정직은 4508명, 기술직은 402명으로 총 4910명을 뽑는다. 내년도 선발 인원은 올해 5372명 보다 651명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77여개의 공공기관과 4만 여명의 특성화고등학생 및 취업준비생이 참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 2개의 헌법기관과 ▲국세청 ▲환경부 ▲방송통신위원회 ▲식품의약처안전처 ▲해양수산부 등 46개 중앙행정기관 17개 광역자치단체, 공기업 등으로 구성됐으며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현직공무원 선배로부터 직접 전달받을 수 있는 자리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외교관후보자 채용설명회, 경찰공무원 면접특강, 장교 및 부사관 채용설명회, 소방공무원 채용설명회, 일반직 채용 설명회 등 PSAT(공직 적격성 테스트)예제풀이, 9급 모의시험 및 면접 등이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각 기관을 대표해 단순한 채용제도 설명뿐 아니라 취준생 및 공시생들이 궁금해 하는 시험 준비관련 경험 및 극복사례 등을 전달하는 강의로 주를 이뤘다.


내년 36년만에 최대규모 채용… ‘2016 공직 박람회’ 개막

이날 개회사를 통해 김 처장은 “정부가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일을 소개하는 이 박람회는 공직에 대해 종합적인 채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2014년 출범된 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능력에 기반한 채용제도 도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정부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9급 모의시험 및 면접 등 맞춤형 채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학력, 자격증 등 소위 스펙을 배제ㅎ하는 등 공직 선발에 능력중심 채용으로 선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급격한 경제구도와 노동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미래공직에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어떻게 선발하고 공직자를 양성해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


[2016 공직 박람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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