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률 치솟은 소방공무원...“면접보다 체력 시험 비중 높아”

▲12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소방공무원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사진=김민경 인턴기자


“소방공무원은 면접보다 체력 시험 비중이 크다. 합격자 체력시험 평균은 60점 만점에 53~55점이다.”


12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공직박람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소방공무원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김근식 중앙소방학교 인재개발원 소방경과 석지훈 소방교가 참여했다.


소방직은 소방간부 후보생, 경력, 공개채용으로 나뉜다. 군 복무 대신 소방 보조업무를 맡는 의무소방직도 있다.


국가직에 해당하는 소방간부 후보생은 선발시험을 치른 뒤,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교육을 받는다. 시험은 1년에 1번, 최종 30명(남 26, 여 4)을 선발한다. 지난해 20대 1을 기록했던 경쟁률은 올해 30대 1로 크게 상승했다.


전형은 필기, 체력, 신체, 면접 순이다. 합격자는 필기시험(75), 체력(15), 면접(10)을 합산해 고득점자순으로 결정된다. 동점자는 모두 합격시킨다.


필기 과목은 올해부터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필수과목이 나뉜다. 따라서 자연계열은 행정법 대신 자연과학개론을 시험을 치른다. 선택과목은 10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신체검사는 시력과 혈압 부문에서 종종 탈락자가 발생한다. 김근식 소방경은 “시력은 라식, 라섹을 해도 무방하며(좌우 눈 0.3 이상), 식습관으로 인한 고혈압 여부도 사전에 점검하면 좋다”고 말했다.


공개 및 경력 채용은 시, 도에서 자체 선발한다. 인원이 정해진 소방간부직과 달리 지역에 따라 경쟁률이 천차만별이다. 김 소방경은 “경력 채용의 경우, 소방의무 제대자나 소방안전 관련 학과만이 대상이다”고 말했다.


석지훈 소방교는 합격 팁으로 “영어는 토익 등 공인인증시험으로 대체하므로 사전에 점수를 획득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응시 연령은 내년부터 낮아진다. 지원 기준은 만 18~40세다.


김민경 인턴기자 apea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