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본관을 한자로?’...경찰직 면접, 순발력 본다

12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공직박람회’가 열렸다. 경찰공무원 합격자들이 시험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사진=이승재 기자



경찰직공무원은 매년 12월이나 말에 채용공고를 연다. 올해 역시 다음 주나 그 다음 주부터 본격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직공무원 시험은 크게 공개채용과 특별채용으로 나뉜다. 공개채용은 다시 순경과 경위, 경찰대학생으로 구분한다.


이중 가장 일반적으로 응시하는 순경은 필기시험(50%), 체력검사(25%), 면접(25%)으로 채용한다. 필기시험은 객관식 총 5과목으로 필수 2과목(한국사, 영어), 선택3(형법, 형사소송법, 경찰학, 국어, 수학, 사회, 과학)으로 이뤄진다.


체력검사는 총 5종목으로 100m 달리기, 1000m 달리기,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좌우악력을 평가한다. 면접은 총 두 단계다. 1단계는 전문지식, 의사발표의 정확성을 평가하며 2단계에서는 예의, 품성, 봉사성, 준법성, 정직성을 평가기준으로 삼는다.


12월 9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공직박람회’ 경찰직공무원 채용설명회에서 권혜림 해양경비안전본부 경장은 “면접 때 애국가 3절을 불러보라거나 어머니 본관을 한자로 써보라고 하는 등 순발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또 상식도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신문을 많이 읽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