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취업센터 “인턴십 한 해 1000명 참여, 실무형 인재 양성”

▲홍익대는 방학 동안 연 1000여 명이 인턴십에 참여한다.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내 취업센터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센터 운영을 책임지는 단희선 홍익대 취업진로지원센터 팀장을 만났다. 사진=이승재 기자


홍익대는 방학 동안 연 1000여 명이 인턴십에 참여한다. 인턴십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60만 원의 지원금(1개월 기준)과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인턴십 기업은 학과에서 직접 섭외한다. 전공을 고려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학내 취업센터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센터 운영을 책임지는 단희선 홍익대 취업진로지원센터 팀장을 만났다.


인턴십 프로그램이 강점이다.

취업에 있어 실무 경험이 중요하다. 재학시절 실무 경험을 쌓는 방법으로는 인턴십이 최고다. 기업은 학과에서 추천한다. 전공 연관성을 둬야 실효성이 높다. 인턴십은 겨울과 여름 방학 최대 2개월까지 참여할 수 있다. 학교 지원금은 최대 120만 원으로, 기업 급여도 따로 받는다. 교수들이 추천하는 기업도 많아, 한해 인턴십 기업만 약 250곳이다.


센터 프로그램 중 참여 열기가 높은 것을 꼽자면?

대기업 프로그램 참여율이 높다. 공채시즌인 3, 9월에 학생들이 센터를 많이 찾는다. 이 시기에 맞춰 기업 직무적성검사와 면접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으로 기업을 세분화했다. 직무적성검사는 모의테스트, 컨설팅, 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면접은 전?현직 기업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직무?인성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홍익대 취업센터 “인턴십 한 해 1000명 참여, 실무형 인재 양성”

▲지난 11월 2일 학내에서 개최된 잡콘서트 모습. 사진=홍익대


최근 새롭게 도입한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2일 처음으로 학내에서 잡콘서트를 개최했다. 취업센터뿐 아니라 학생상담센터, 창업교육센터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일대일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취업에 관심을 두게 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 전문 상담사가 학생 개인의 성격과 적성을 평가해 직업을 추천했다. 상담 후 센터 방문을 유도했다.


저학년 관심을 높이는 방안은?

신입생은 3, 4학년에 비해 취업센터 이용률이 낮다. 취업센터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센터를 소개한다. 이후에는 교과목을 통해 센터를 알린다. 저학년 교과목인 ‘자기 이해와 진로 탐색’이 개설돼 있다.


취업 교과목 수강률은 어떠한가?

취업 교과목은 전공이 아닌 교양선택 과목이다. 그런데도 수강률이 높다. 특히 고학년 과목인 ‘직업과 취업’은 학생이 몰려 주 2회 수업에서 3회로 확대했다. 이 과목은 매주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특강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대응 전략 등의 실무 강좌뿐 아니라 외국계, 중소기업, 공기업 등 테마별 특강도 있다. 한해 약 2000명이 수강한다.


홍익대 취업센터 “인턴십 한 해 1000명 참여, 실무형 인재 양성”

▲취업센터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홍익대 학생들.


홍익대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꼽자면?

홍익대는 예술 분야가 특화돼 있다. 이를 활용한 융합전공으로 공연예술, 문화예술경영, 건축공간예술 전공이 개설 돼 있다. 문화?예술 분야 취업 특강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미디어, 문화예술, 엔터테인먼트 분야 특강이 월 1회 시행되는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다. 본인 전공 외 예술 분야 지식까지 습득하면 직업 선택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취업동아리 지원이 활발하다.

홍익대는 기업, 직무별로 취업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동아리 운영은 학생들이 직접하고 센터는 취업 정보 제공, 회의실 등의 지원만 한다. 동아리별로 한 학기 80만 원을 지원한다. 매학기 서류심사를 거쳐 지원 동아리를 선정하며, 연장이 가능하다.



홍익대 취업센터 “인턴십 한 해 1000명 참여, 실무형 인재 양성”

▲홍익대 취업센터는 정보통신관(Q관) 3층에 위치했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많은 학생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괜찮은 중견?중소기업이 많은 만큼 이들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기업 대표이사를 초빙해 릴레이 방식으로 특강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 학기 우진 B&G 등 10개 코스닥 기업 CEO가 참여했는데,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 방학에는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취업 시 직무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대비해 직무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취업프로그램만 잘 활용해도 이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좋은 결과를 맺길 바란다.


홍익대 취업센터 “인턴십 한 해 1000명 참여, 실무형 인재 양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