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을 위한 NCS 채용설명회 개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은 11월 30일 서울 숭실대학교 조만식 기념관에서 총 85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을 위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 능력중심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NCS란 무엇인가 ▲NCS 기초능력시험과 직무능력시험 ▲NCS 기반 구조화된 면접 ▲NCS 기반 직무능력소개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등 NCS에 대해 전반적인 강의가 이뤄졌다. NCS를 관리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NCS강의 지정 기관 전문강사가 나서 NCS에 대해 쉽게 풀어 설명했다.

강사는 “능력이란 일을 하는 데 꼭 필요한 직무스펙”이라며 “직업기초능력이란 ▲의사소통능력 ▲자원관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정보능력 ▲조직이해능력 ▲수리능력 ▲자기계발능력 ▲대인관계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등을 망라한다”고 강조했다.

또 ‘왜 NCS인가’에 대해서는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인 지식, 기술, 태도 등을 국가적 차원에서 표준화한 것이 NCS”라며 “이를 통해 능력중심 채용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장애인 대학생들도 참석했다. 서울에서는 숭실대학교, 중앙대학교 등에서 온 학생들이 눈에 띄었으며, 지방에서도 가깝게는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멀게는 대구대학교 등지에서 설명회를 찾았다.

장애인 대상 행사이다 보니 주최 측의 배려가 빛났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실시간 수화 통역을 준비했으며 대형 전광판에 강사의 강의 내용을 속기를 통해 문자로 보여주기도 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해 휠체어 전용석을 마련하는 등 장애인 단체다운 준비가 돋보였다. 또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 행사임을 감안, 샌드위치를 준비해 나눠주기도 했다.

설명회는 NCS에 대한 강연 위주로 진행됐다. 거창한 팜플렛이나 안내책자를 제작하는 대신 사전 신청을 통해 꼭 강의를 듣고 싶은 인원을 선발해 실속을 추구했다. 현장에 있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예산 문제도 있고 해서) 따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자료집을 내진 않았다”며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행사며 장애인들이 강의를 듣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승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최근 공공부문 취업을 준비하는 장애인들에게 NCS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므로, 이번 설명회를 통해 철저히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적 주체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장애인과 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본부, 고용개발원, 5개 직업능력개발원, 4개 훈련센터, 18개 지사로 이뤄진 단체다. 장애인에게는 ▲온라인구인구직 ▲고용알선 ▲직업능력평가 ▲온라인직업심리검사 ▲보조공학기기지원 ▲근로지원인지원 등을 돕고 기업에게는 ▲고용장려금 ▲장애인고용시설자금융자 ▲장애인고용기여자 포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