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 92.6%는 ‘전공 무관’


올 3분기 정규직 채용공고의 92.6%는 별도의 우대 전공이 없이 전공 계열을 보지 않는 ‘전공 무관’ 공고로 등록됐다.


전체 채용공고 중 ‘전공 무관’ 공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해마다 소폭 감소해 2014년 3분기에는 94.9%였던 것이 2015년 3분기에는 92.9%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이보다 0.3%P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3분기 동안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직무별 채용공고 204만 9272건에 요구된 전공 정보를 분석해 직무별 우대전공을 발표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 3분기 채용공고 중 92.6%에 달하는 채용공고가 ‘전공 무관’을 선택, 전공과 관계없이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전공을 기재한 채용공고는 16만 3695건으로 7.4%에 불과했다. 다만 우대 전공 기재 비중은 2014년 3분기 5.1%보다 2.3%P, 2015년 3분기 7.1% 보다 0.3%P씩 소폭 증가했다.


전체 직무별로 가장 많이 우대 받는 전공은 공학계열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무별 우대 전공을 기재한 공고의 31.7%가 공학계열 전공자를 우대한다고 적고 있었으며 경상·사회계열이 30.1%로 근소한 차로 그 뒤를 쫓았다.


예체능계열이 19.2%로 우대 받는 전공계열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의약계열(2.5%) 교육계열(3.4%) 인문계열(4.9%)의 비중은 5%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자연계열 역시 8.2%로 비교적 낮은 비중을 보였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이재학 소장은 “인문학도 등 상대적으로 전공으로 우대받기 힘든 계열의 취업준비생은 전공 성적보다는 취업을 희망하는 직군의 직무 적합성에 맞는 스토리를 발굴하는 편이 현명한 취업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