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유형 1위, '영어면접'
YBM 한국토익위원회가 자사의 블로그인 토익스토리가 방문자 3189명을 대상으로 ‘취업 시 면접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절반가량이 '영어면접'을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토론면접(15.5%)' 응답률의 약 3배가량 높은 수치로, 응답자 대부분이 영어면접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합숙면접(14.2%)', 'PT면접(12.4%)', '임원면접(9.9%)'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영어면접을 대비해 토익 스피킹 등의 '영어 말하기 시험 준비(49.7%)'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취업관련 카페(35.8%)', '인터넷 강의를 통한 독학(34.6%)', '영어면접 스터디(24.9%)', '영어면접 관련 서적(21.6%)'을 통해 영어면접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들은 면접에서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복수 응답)로 '자신감 있는 태도(76.4%)'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또, '직무에 대한 풍부한 지식(57.7%)', '입사에 대한 강한 의지(40.5%)', '신뢰감을 주는 외모(23.6%)', '수려한 말솜씨(19.2%)'도 주요 합격 요인이라 답했다.


면접준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는 '면접 스터디(24.3%)', '입사 희망기업 인사 담당자의 인터뷰(22.2%)', '담당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취업 박람회(21.9%)', '취업 성공자의 면접후기(16.9%)', '전문 강사의 면접특강(14.6%)' 순으로 조사됐다.


두려운 질문…스펙 관련 1위


면접에서 가장 두려운 질문(복수 응답)에는 '스펙 관련 질문(43.7%)'이었다. 다음으로는 '지원동기 질문(23.3%)', '회사 관련 질문(22.9%)', '사적인 질문(20.9%)', '자기소개(15.6%)' 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지원자는 '스펙이 좋은 지원자(25.8%)’가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어를 한국말처럼 구사하는 지원자(25.5%)',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 있게 대답하는 지원자(23.4%)', '인턴, 서포터즈 등 경험이 많은 지원자(20.9%)', '너무 잘생기고 예쁘게 생긴 지원자(3.9%)' 순이었다.


또한, 면접 탈락을 직감하게 하는 면접관의 행동으로는 '나에게만 질문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3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내가 답할 때마다 고개를 갸우뚱 하는 경우(27.8%)', '면접 시작한 지 얼마 안됐는데 빨리 마무리하려는 경우(19%)',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경우(8.8%)', '넥타이를 정리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8.5%) 순이었다.


YBM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영어면접에 대해 크게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며, "그러나 본인뿐 아니라 모두가 어려워하는 전형이므로 꼼꼼한 준비와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