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학가 취업박람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10월 2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3층에서 열린 취업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참여기업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여대


지난 10월 27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3층은 기업 부스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여대에서는 2016년 잡담(Job談) 직무박람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직무별 취업상담을 비롯해 기업직무컨설팅관, 동문직무컨설팅관 등의 부스가 마련됐다. 취업 성공특강, 창업상담 및 특강, 커리어컨설팅, 직업심리검사 등도 같은 공간에서 이뤄졌다.


중간고사를 마친 대학가에 취업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하반기 대기업 공채시즌은 마무리돼 가지만 학생들의 취업 준비 열기는 여전하다.


특히 10월 말에 열리는 취업박람회는 중견 중소기업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이날 열린 서울여대 취업박람회에도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퍼시스, 중견기업연합회, 국제워크캠프기구 등이 참여했다.


같은 날인 27일 대구 경일대 종합체육관과 도서관 강당에서도 취업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경일대 LINC사업단을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첨단·벤처기업연합회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2016 대구시 대학리크루트투어도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는 대구은행, 경창산업, 삼익THK, 아진산업 등을 비롯한 지역의 중견기업과 한국감정원,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60여 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학생들을 위한 채용안내와 면접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기업체 인사부서장 취업특강, 졸업선배와의 토크 콘서트가 열려 참가학생들의 호평을 받았다.


중견?중소 기업 중심 참여


백석대 역시 10월 27일 교내 체육관 402호에서 스포츠과학부가 주최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재학생들이 스포츠 분야의 직무를 탐색해볼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위피크, 무토, Galaxia SM, 스포티즌, 태권도진흥재단, 스포사, 국민체육센터, 타이거짐, 짐보리, 한국유소년스포츠지도자협회 등 10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 업체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턴트로 참여해 학생들의 취업을 도왔다.


세종대는 10월 25일 학내 광개토관에서 ‘2016 잡-페어’를 개최했다. 서울동부고용노동지청, 청년희망재단과 공동 개최하는 취업박람회로 약진통상 등 기업 40여 곳이 참여했다.


세종대는 해마다 취업박람회를 우수 중견·중소기업 초청에 무게를 뒀다. 세종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이들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는 것이 박람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대 취업 박람회장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시행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사업 소개와 청년희망재단이 지원하는 취업지원서비스가 무료 제공됐다. 이미지·복장 컨설팅, 메이크업 시현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했다.


축제와 취업박람회 결합


경복대는 축제와 취업박람회를 결합해 진행했다. 경복대는 지난 10월 13~14일 ‘2016 취업박람회’와 축제를 함께 열었다.


취업박람회는 재학생들에게 취업준비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특강,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콘테스트 등으로 꾸며졌다. 현장은 취업 프로그램뿐 아니라 실용음악학과·뮤지컬 학과의 공연 등 즐길 거리도 가득했다.


경복대 관계자는 “축제 주제를 대학생들의 최대 고민이자 관심사인 취업으로 정해 학생들이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11월에도 취업박람회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11일 한국외대는 해외 취업 박람회를 연다.


해외취업패키지 사업 운영사 ‘켈리서비스코리아’가 주최하는 이번 취업 박람회에서는 해외 취업 특강과 컨설팅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참가해 현장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시간도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