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면접 11월 중순부터…“1차 직무, 2차 인성 평가”

▲지난 9월 5일 SK그룹 채용설명회인 2016 SK 탤런트 페스티벌(Talent Festival) 현장. 사진=이진호 기자


SK그룹 면접전형은 11월 중순 부터 진행된다. SK는 계열사별로 면접을 진행한다. SK 면접은 1차 실무자, 2차 임원이 참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SK 증권만 1차 실무, 2차 부서장, 3차 임원으로 나눠 진행한다.


SK는 면접을 통해 기업 가치관인 SK 가치(Values),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문제해결능력, 글로벌 역량 등을 갖추었는지 등을 검증한다.


SK 1차 면접은 직무별로 차이는 있으나 개인 또는 팀 프리젠테이션, 그룹 토론, 심층면접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은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으로, 직무에 따라서 필요할 경우 외국어 구술 면접도 진행한다.


SK 하이닉스의 경우 PT면접을 통해 전공지식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와 관련된 기사를 제시하고, 지원자가 이와 관련된 지식이 얼마나 있는지를 묻는다. SK 이노베이션은 전 직무 공통으로 영어면접을 시행한다. SK 네트웍스는 그룹과제 형식의 면접이 진행된다.


SK 인사담당자는 “면접 스킬을 연습하기보다는 해당 직무와 연관된 본인의 실력을 조금이라도 더 쌓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다.


2차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인성을 검증하는 자리다. 1~2명의 지원자를 다수의 임원이 평가한다. 지원 분야에 따라 직무에 관한 깊이 있는 질문을 할 수도 있고, 자기소개서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수도 있다.


SK 인사담당자는 “임원 면접의 경우 인성을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기본적으로 일을 잘할 수 있는 기질을 검증하는 자리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면접의 형식을 매년 새로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합숙 면접을 진행했다. SK텔레콤 인사담당자는 “학습된 지원자를 뽑기보다는 지원자의 가치관, 성격 특성, 보유 역량의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내실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한 방편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전자전공 면접 질문 예시

-전속유통망의 비용이 높은데 어떤 방안이 있겠나?

-인터넷 사업부에 들어간다면 어떤 식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겠나?

-3년 뒤에는 어떤 일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나?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