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율 저조, 자리 채우려 수습 직원까지 동원하는 NCS설명회


10월 20일 인천 남구에 위치한 인천고용센터에서 NCS기반 능력중심채용 상설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인천항만공사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해 하반기 채용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NCS기반 능력중심채용 상설설명회는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이트 회원가입 후 설명회 신청 공지글에 댓글로 신청하면 된다.


댓글을 통해 신청을 받는 이유는 설명회 좌석이 100석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지에는 '선착순 100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며 '이후 희망자는 다음(11월) 설명회에 참석하라'는 내용이 나와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이 무색하게, 이날 설명회에 참석을 희망한 학생은 14명에 불과했다.


현장의 참석율은 더욱 저조했다. 텅빈 강의실을 채우기 위해 현재 수습사원으로 교육 중이라는 주최측 관계자들까지 설명회에 참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는 20명이 넘지 않았다.


참가율 저조, 자리 채우려 수습 직원까지 동원하는 NCS설명회


청년고용정책을 간단히 소개한 뒤 본격적인 NCS채용 설명회가 시작됐다. NCS가 왜 필요한가, NCS 방식의 교육이나 채용정책이 도입됐을 때의 효과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당장 도움이 될 만한 팁이라기보다는 NCS 홍보용 정보가 더 많다는 점은 아쉬웠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정보는 ‘경험이나 경력기술서를 작성할 때 STAR기법으로 써라’, ‘시중의 NCS 문제집은 오류가 많으니 문제 패턴을 참고하는 정도로만 사용해라’ 등으로 적은 편이었다.


이후 약 30분간 인천항만공사의 채용 설명회가 진행됐다. 지난해 입사했다는 인천항만공사 인사담당자가 공사 소개와 16년 하반기 채용에 관한 설명을 진행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 대부분은 인천항만공사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었다. 이들은 인사담당자와의 질의응답 시간에 미리 준비해온 질문을 던지며 채용 정보를 얻고자 노력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0월 24일까지 하반기 신규직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사무_행정(2명), 건설_토목(2명), 시설_기계(2명), 시설_전기(1명), 사무_행정(1명, 시간제) 등이다. 서류전형 결과는 10월 25일 발표하며 필기전형은 10월 29일 진행할 예정이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