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센터 ‘면접 대비’ 프로그램 풍성


지난해 하반기 하나투어 공채를 통해 입사한 박재신 사원은 면접 합격 비결로 대학 취업센터 프로그램을 꼽았다. 박 씨는 “면접은 실전 같은 연습이 중요하다. 대학 취업센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실전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 인?적성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대학 취업센터가 면접 대비 프로그램 운영으로 분주하다. 대학 취업센터 면접 프로그램은 유형별로 진행되며, 소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대학별 취업센터 면접프로그램 특징을 살펴봤다.


소수정예, 선착순 모집…별도 비용 없어


취업센터 면접 프로그램은 소수정예로 운영된다. 면접 프로그램의 특성상 개인별 피드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강 방식의 이론 수업도 있지만, 실제 면접과 같은 상황에서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형태로 많이 진행된다.


고려대는 모의면접 클리닉이라는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총 5차례 걸쳐 진행되며, 차수 당 6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동국대는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총 10차례 걸쳐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당 참여 인원은 2명이다.


취업센터 프로그램은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들은 선착순 지원을 받는다. 일부 취업센터에서는 합격자를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서강대는 10월 24일 인성 면접 대비반을 시작으로 10월 29일 실전 모의 반을 모두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성균관대는 서류합격자만을 대상으로 실전 모의 면접 반을 운영한다. 10월 25일부터 27일,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나눠 진행하며, 직무역량, PT, 창의성 및 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균관대 학생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서류 합격 증빙 자료를 제출한 학생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취업센터 ‘면접 대비’ 프로그램 풍성


유형별 면접 방식 선호…전직 인담이 피드백


취업센터 프로그램은 면접 유형별로 진행된다. 직무, PT, 토론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한국외대는 11월 2일 토론, 3일 인성, 4일 PT 면접 순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세대는 10월 25일 대기업 면접특강을 시작으로 11월 16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총 3주간 월요일 인성, 수요일 토론, 금요일 PT 면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한편, 취업센터 면접 프로그램은 전 인사담당자 또는 취업 컨설턴트가 참여해 피드백을 진행한다. 현직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