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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SPC그룹), 채용 설명회 가보니


파리바게트와 배스킨라빈스로 유명한 SPC그룹이 연세대에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SPC그룹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삼립식품/삼립GFS(경영관리, 재경, 인사, 교육, 마케팅, 영업, 휴게소관리, 해외영업, 품질관리, 연구, 식품분석, 디자인, 구매, 물류기획) ▲파리크라상(영업관리, 인테리어, 교육, 회계 ▲비알코리아(영업관리, 마케팅, 생산기획) ▲SPC(내부감사, 교육, 경영조사) ▲SPC네트웍스(회계관리, 솔루션개발, 보안운영) ▲SPC클라우드(모바일서비스운영, 마케팅) 등 대부분의 계열사에서 직원을 뽑는다.

채용규모에 대한 학생의 질문에 인사담당자는 “채용규모를 밝히기는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서류전형에서 몇 배 수를 뽑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기 곤란하다.”며 “다만, 최대한 많이 뽑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은 채용설명회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아르바이트 경력 인정에 대해서는 “3개월 이상 풀타임 근무 경력 정도가 인정된다.”며 “근무한 가맹점, 기간 등을 별도로 써넣게 (서류 양식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학점 및 공인 외국어 성적 등 이른바 ‘기본 스펙’에 대해서는 “학점은 성실성의 기준이기 때문에 고려사항이 된다.”며 “외국어는 평가기준이기는 하지만 점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립식품으로도 알려진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파스쿠찌, 잠바주스,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소비자 접점에서 고객과 많이 만나는 대표적 회사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들여온 쉑쉑버거를 런칭, 큰 인기를 끌었다. 채용설명회를 참관한 약 15명의 학생 중 10명 이상이 여학생인 점도 소비재 중심 기업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적성 검사에 디자인역량 검사가 포함된 것이 이채롭다. 디자인역량 검사란 공간구도, 색상, 색감 등 시각적인 요소를 평가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수준만 만족하면 통과가 가능하다. 또한 채용 전형 중 면접은 세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중 1차 면접은 ▲외국어평가 ▲수행과제(PT) ▲관능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관능검사’란 식품회사답게 미각, 후각 등을 테스트 하는 과정이다.

한편, 회사 측에 따르면 SPC그룹은 2005년 이후 매년 20%가 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다. 2020년까지 국내사업에서 9조원, 해외 사업에서 1조원 등 총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5년 매출은 6조 5000여 억원이다. 국내 총 점포수는 2016년 6월 기준 6400개다.

또한 이 회사는 식품 및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급여가 후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취업사이트 ‘사람인’ 연봉정보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의 2015년도 평균 연봉은 6,054만원이다. 회사 측도 채용설명회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종업계 최고 보상’이라고 명시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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