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며 가을이 완연해지고 있지만, 여성들의 다이어트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날씬하고 싶은 것, 아름다운 몸매를 가꾸고 싶은 것은 여성들이 언제나 바라 마지않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이 1년 365일 다이어트를 시도하곤 하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거두는 여성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체형에 관계없이 입을 모아 불평하는 부분은 바로 셀룰라이트다. 아무리 운동을 해도 울퉁불퉁하게 자리 잡은 셀룰라이트가 빠질 줄을 모른다는 것이다.



여성은 대부분 셀룰라이트를 지니고 있다. 셀룰라이트가 없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이며, 눈에 거슬릴 정도로 진행이 됐느냐 안됐느냐의 차이가 날씬한 여성과 통통한 여성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조차 대부분의 여성들이 알지 못할 만큼 셀룰라이트는 미지의 세계다. “살을 많이 뺐는데도 셀룰라이트는 그대로다”라는 불만도 셀룰라이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반증이다. 셀룰라이트는 단순한 지방덩어리가 아니다. 그보다는 염증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란 지방에 노폐물과 체액이 결합되어 형성되는 변형세포를 말한다. 지방조직이 비대해지면 해당 부위에 순환장애가 나타나는데, 이에 의해 지방 축적 현상이 악화되며 발생하는 일종의 부분 비만이라 할 수 있다. 주로 엉덩이나 허벅지 등에 발생하며 단순한 지방세포와 달리 세포질이 두껍고 질겨 잘 분해되지 않는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지방세포의 섬유화가 진행되기도 하기 때문에, 림프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셀룰라이트가 더욱 심해진다. 이렇게 심해진 셀룰라이트는 울퉁불퉁한 형태로 피부 위로 나타나 많은 여성들이 없애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셀룰라이트없애는방법은 무엇일까. 알갱이처럼 손으로 만져지거나 피부가 두껍고 울퉁불퉁한 경우 이미 섬유화로 근본적으로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적인 다이어트, 운동, 마사지 등을 통해서는 개선할 수 없다. 따라서 의료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셀룰라이트제거 시술은 주사치료, 초음파치료 등 다양하지만 순환을 개선해주고 지방세포를 파괴해주는 시술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지방세포 파괴술과 꽉 막힌 림프관을 뚫어주는 시술, 리포유스키니가 그것이다. 셀룰라이트의 근본적인 원인인 순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지방세포를 파괴, 배출하기 때문에 효과도 높다.




셀룰라이트 안 빠지는 이유, 지방 아닌 ‘염증’이기 때문



유스클리닉 강현영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체형진단을 통한 전문의의 시술방향이다. 개개인에 따라 지방의 축적 정도와 셀룰라이트, 근육량 등이 전혀 다르다. 때문에 같은 시술이라 해도 위치, 시술량 등이 동일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적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인체에 대한 이해가 높고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어 강 원장은 “간혹 시술 후 붓기나 멍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사후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있는 병원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름다워지기 위한 시술인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금물”이라며 “셀룰라이트는 일단 발생한 후에는 없애기 어려우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