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현숙 IBK기업은행 일자리창출팀 팀장 “금융개혁 박람회 일자리 활성화 기여”

지난 9월 21일 서울 삼성도 코엑스에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7개 시중은행과 5개 금융협회, 4개 정책금융기관 등 총 19개 기관이 주관했다.


이번 행사는 은행들이 일자리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박람회 운영을 총괄한 IBK기업은행 이현숙 기업지원부 일자리창출팀 팀장을 만났다.


금융권이 공동으로 개최한 행사다.

이번 박람회는 금융과 일자리의 만남이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채용?창업?컨설팅?자금지원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취업준비생에게는 핀테크 등 금융부문에 새롭게 나타난 일자리를 홍보하고, 창업준비자에는 금융개혁으로 나타난 새로운 자금조달 방법 등을 소개한다.


IBK기업은행이 총괄을 맡았다.

IBK기업은행은 그동안 일자리 사업을 주도적으로 해왔다. 은행 내 일자리 관련 문제를 다루는 전담부서가 있을 정도다. 채용 관련 박람회도 47번 개최했다. 그런 부분이 이번 행사 총괄을 맡은 이유인 것 같다. 물론 우리뿐 아니라 다른 은행과 기관들이 업무를 나눠 행사를 준비했다.


금융개혁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금융개혁은 단순히 은행의 제도가 바뀌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 금융개혁은 금융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일커른다. 금융시장도 기술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 서비스 등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환경이 도래하고 있다. 그런 변화 속에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도 많다. 이번 박람회는 그런 기업을 소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몇 개 기업이 참여했나?

261개 기업이 구인업체로 참여했다. 현장 참여 기업이 161개, 간접 참여 기업이 100개다.


VR 체험 존이 눈길을 끌었다.

취업준비생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기업의 건물이다. 직접 기업을 방문한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가상현실(VR)체험 존을 운영했다. 박람회에서 VR 기기를 활용해 기업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금융기관이 원하는 인재란?

금융업은 고객을 상대하는 일을 한다. 금융 인재는 고객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융인은 고객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일해야 한다. 그래서 금융 기업들은 직원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람회에서 현장 면접이 이뤄졌다.

참여한 기업은 현장에서 1차 면접을 진행했다. 기업에 따라 본사 면접 후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한다. 박람회가 정보 전달뿐 아니라 채용의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번 박람회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연말까지 기업과 구직자 연결 서비스를 계속할 예정이다.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하면 본인에게 맞는 기업과 지속해서 매칭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