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채용관, 무료 이벤트 가득!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 직접 가보니



금융권협회와 정책금융기관, 은행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가 9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금융개혁으로 일자리가 늘어납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박람회에는 261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와 만났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이동걸 KDB산업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청년과 창업 기업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개혁에 지속적으로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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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정장을 차려입은 긴장된 모습의 구직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현장에 마련된 기업별 부스에서 인사담당자와 직접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 관련된 도움을 받았다. 취업준비 중인 A씨는 “관심있던 기업 3곳의 부스를 방문해 채용 상담을 받았다”라며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회사 소개를 받고, 이력서도 전달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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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채용박람회는 군인들의 참가율이 유독 높았다. 부대 차원에서 전역을 앞둔 군인들이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박람회 참가를 독려한 것이다. 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방인석 씨는 “준비를 많이 하지 않고 왔더니 부족함을 느낀다”라며 “전공인 불어와 관련있는 호텔 채용 상담을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취준생들로 북적북적~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에서만 만날 수 있는 것은?


내가 근무할 사무실을 미리 체험한다! 국내 최초 ‘VR채용관’

‘금융개혁! 창업·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끈 것 중 하나는 ‘VR채용관’. 채용박람회 최초로 운영된 VR채용관에서는 총 12개 기업의 근무환경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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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들은 준비된 VR기기를 착용해 안내원의 도움을 받아 기업의 근무 환경을 가상현실로 만났다.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사무실이나 생산 라인 등을 촬영한 영상을 통해 마치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VR채용관을 이용한 취업준비생 이솔라 씨는 “입사하기 전에는 볼 수 없을 것 같던 기업의 근무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 신기했다”라며 “영상을 보고 나니 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관’&‘창업경진대회’

취업뿐만 아니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창업관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성장사다리펀드관’, ‘크라우드펀딩관’, ‘문화콘텐츠금융관’, ‘기술금융관’ 등으로 나뉘어 창업을 위한 상담을 진행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참가자들은 관계자, 선배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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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한 편에서는 창업경진대회가 진행됐다. 본선에 오른 8개 스타트업이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수상자들에게는 상금과 함께 디캠프 입주심사 서류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됐다. ‘IT에서 본 핀테크’, ‘CEO 멘토 특강’, ‘아웃라이어 미래설계’ 등의 특강도 이어졌다.


‘직업심리검사’, ‘취업 타로’, ‘무료 카페테리아’ 등 무료 행사 가득!

취업 상담 외에도 구직자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했다. 구직자에게 필요한 컨설팅이나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서비스가 무료로 진행됐고, 커피와 빵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했다.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은 15분이면 사진을 인화할 수 있어, 이력서에 미처 사진을 부착하지 못한 많은 지원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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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매칭컨설팅을 진행한 한국자산관리공사 취업지원팀은 “오전 중에만 80여명의 청년들이 컨설팅 서비스를 이용했다”라며 “이력서, 자소서의 검토 및 첨삭이 모두 무료로 진행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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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직업심리검사도 무료로 진행됐다. 설문을 작성해 제출하면 1주일 후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결과 확인이 가능한 방식. 직업심리검사는 2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부족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취업 타로’, ‘캐리커쳐’ 등의 소소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학생들은 채용 부스를 돌다가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타로와 캐리커처 등의 이벤트를 즐겼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