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궁금하지 않니?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EBS국제다큐영화제(EIDF)가 진행됐다. 특히 8월 26일 여름밤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다큐멘터리 야외 상영이 이루어졌다. 이곳을 대학생 기자가 찾았다. 저 멀리 남산이 보이는 야외에서 더위를 잊고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었다.


야외에서 상영된 다큐멘터리 <나이스피플>은 아이스하키와 비슷한 스포츠인 ‘반디’의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스웨덴 볼렝에에서 이민자들인 소말리아 사람들로 팀을 만든다. 기초부터 배우며 점점 공동체에 적응해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렇게 다큐멘터리는 일반 영화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우리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우리 주위에 있을 여러 가지 생각과 고민이 사실적으로 그려지면서 감동을 얻을 수 있으며 큰 울림을 준다.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감독님과의 대화가 진행되는 시간도 있어서 상영 시간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상영, 그리고 시상까지 하는 국내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3개를 소개한다.


인디다큐페스티발

일시 : 매년 3월, 장소 :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먼저 매년 3월에 주최되는 인디다큐페스티발은 ‘실험, 진보, 대화’라는 슬로건으로, 국내 비경쟁 다큐멘터리 영화제이다. 200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16회를 맞이해서 국내 및 해외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된 독립 다큐멘터리를 국내외에 소개하고 해외 다큐멘터리 작품들의 최근 경향을 한눈에 알아보는 다큐멘터리 축제이다. 국내 신작전과 아시아의 현실에 대해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또한, 성 소수자들의 삶, 한국 교육의 풍경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통해 다큐멘터리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관람 요금은 5천 원으로 인터넷과 현장 판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인디다큐페스티발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진행된다. 제작자와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 게스트를 초청해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비교 분석하는 토론도 진행된다.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궁금하지 않니?


EBS국제다큐영화제

일시 : 매년 8월 장소 :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 내의 상설 영화관)


매년 8월에 주최되는 EBS 국제 다큐 영화제(EIDF)는 2004년을 시작으로 올해 13회를 맞이하였다. 다큐멘터리의 시대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문화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됐다.


2013년부터 시작된 EIDF Doc 캠퍼스는 다큐멘터리 기획, 제작, 배급에 필요한 실무 역량의 전파를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다큐멘터리 제작자, 영화제 관계자 등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기획, 산업, 제작 등 다큐멘터리 전반에 대한 강좌가 무료로 진행된다.


영화제의 상영관은 EBS 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아트하우스 모모(이화여대 내의 상설 영화관) 이다. 하지만 다른 영화제와 달리 이 장소들을 직접 찾지 않아도 영화제 동안 지상파 방송국 EBS에서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다.


보고 싶은 다큐멘터리를 편하게 집 안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또한, 특별 이벤트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상영을 진행되기도 한다. 입장료는 5천 원으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궁금하지 않니?


DMZ국제다큐영화제

일시 : 매년 9월 장소 :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앞에 소개한 2개의 영화제는 올해 기간이 지났지만, DMZ는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인 대한민국의 DMZ. 폭력과 비극이 시작된 DMZ가 평화와 소통, 그리고 생명의 메시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영화제가 개최된다.


2009년부터 시작돼서 올해 열리는 제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36개국 116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공식 사이트에서 작품을 확인해보길 바란다. 특별 행사로는 국내 유일로 1박을 하면서 개막식을 관람할 수 있는 DMZ 1박 투어가 있다.


또한, 9월 18일에 영화제를 음악으로 미리 만나보는 DMZ국제다큐영화제 축하 콘서트 다큐&뮤직 콘서트가 열린다. 영화제 상영은 고양·파주 시민들과 청소년은 50% 할인이 된다. 메가박스 백석,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그리고 김포 아트홀, 연천 수레울아트홀에서 상영된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영화제는 모두 개막식 한 달 전부터 자원봉사자를 뽑고 있다. 다큐멘터리나 영화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제가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민지(단국대 2) 대학생기자 mzaw_90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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