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채용 시즌…연세대서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개최

△ 연세대 스타트업 캠퍼스 리크루팅에 참여한 43개의 부스에 학생들이 붐비고 있다. 사진 = 유현우 인턴기자


9월 6일부터 7일까지 연세대 공학원 아트리움에서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 스타트업 캠퍼스 리쿠르팅’이 열렸다.


대학교 내에서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가 열린 것은 연세대가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에게 스타트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유망 스타트업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연세대 창업지원단이 발굴하여 육성하는 스타트업 기업을 포함해 티몬, 옐로금융그룹 자회사 및 매쉬업엔젤스, Sopoong, 언더독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인큐베이팅하는 우수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또한, 500대1의 채용경쟁률을 기록한 연세대 동문기업인 에이프릴스킨도 참여했다.

부대행사로 참여 스타트업 중 10개 기업의 세미나도 진행됐으며, 취업과 창업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박람회를 방문한 오영택(연세대 천문우주 4) 씨는 “불안정성 등을 이유로 스타트업 회사에 부정적인 시선도 있는데, 설명을 듣다보니 신선한 아이템이 많아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인상이 남았다며 음파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사운들리’를 꼽았다.


일부 기업은 연세대 스타트업 채용 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서류전형 가산점 등의 이점을 부여했다. 티켓몬스터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티몬 winter 전략 인턴십’ 전형 가산점을 줬다.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오늘 박람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우리 기업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고 판단해 가산점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도 채용 시즌…연세대서 스타트업 채용박람회 개최

△ 상담이 진행중인 모습. 단촐하게 차려져 참석자들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의 부스인지 알기 어려웠다고 한다.


현장에서의 아쉬운 점도 눈에 띄였다. 한 학생은 “스타트업의 경우 이름만 보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모른다. 안내책자만 놓여있어 선뜻 상담을 받으러 가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부스 내 현장 홍보가 부족해 학생들은 한눈에 기업들을 알아가기는 어려웠다는 한계가 있었다.


유현우 인턴기자 tub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