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대신 현장 면접”…현대백화점그룹 채용설명회 개최

8월 31일 한국외대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현대백화점그룹 채용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진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하반기 첫 채용설명회가 8월 31일 한국외대 오바마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설명회는 200석 규모의 강의실이 가득 찰 만큼 학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서류전형은 캠퍼스 리크루팅과 캠퍼스 리퀘스트(학교추천형), 워너비 패셔니스타 세 가지로 진행된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인사팀이 전국 20여 개 학교를 찾아가 현장면접을 보는 형태다. 캠퍼스 리크루팅은 두 차례로 나눠 1차 10월 4일~6일, 2차 10월 17일~20일에 진행된다.


캠퍼스 리퀘스트는 인사팀이 가지 않는 학교를 상대로 대학 취업지원센터 추천서를 받아 이 중 일부를 서류 합격시키는 제도다.


워너비 패셔니스타는 탈 스펙 전형이다. 외국어 성적과 학점 대신 회사가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담긴 에세이를 통해 평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세 가지 제도 중 한 가지를 통해 합격한 지원자만 서류접수 기간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채용은 서류, 인·적성 검사, 1차 면접(팀장), 인턴실습, 2차 면접(임원)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채용은 현대백화점 영업관리, 영업지원, 인사?교육, 총무. 회계?재무 부문에서 현대홈쇼핑 영업 MD, 방송 PD, 영업지원, 인사?교육, 총무, 회계?재무, 해외사업 부문에서 이뤄진다. 현대그린푸드는 영업 및 영업관리, 글로벌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전공은 상경, 인문, 어문 법정, 사회과학, 의상학, 식품공학으로 학과성적 3.3점(4.5만 점 기준) 이상이어야 한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외국어 특기자 채용이 진행되며, 영어,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회화 가능자를 뽑는다.


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 교내외 활동, 학교 성적, 외국어 능력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인사담당자는 “열정,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추상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본인이 현대백화점그룹에 입사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작성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인·적성 검사는 언어, 수리, 집중력, 공간?시감각 능력과 성격을 종합 검사한다.


1차 면접은 팀장 면접과 토론면접으로 이뤄진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접 시 지원자의 학교, 전공, 성적은 블라인드 된다. 토론면접은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토론을 통해 논리력, 사고력,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인턴실습은 입사교육 1주를 포함해 총 9주간 진행된다. 실습기간에는 합숙면접이 포함돼 있다. 합숙면접은 개인 PT, 구조화 면접, 공동과제 수행 등을 평가한다.


인사담당자는 “인턴실습 후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0%”라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