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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채 서류마감 시간 기업마다 제각각,  “놓치지 않을 거예요”

△기업별 서류전형 마감 일정과 시간


지난 8월 30일 현대차, 9월 1일 두산그룹 등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 대전이 막이 오른 가운데 각 기업마다 서류전형 마감시간이 달라 지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18시(오후 6시)로 알려진 마감시간에 방심하다가 꿈꿔오던 기업에 서류조차 넣어보지 못하는 ‘참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월 31일 취업포털사이트 및 각 그룹 홈페이지의 채용공고에 따르면 9월1일부터 서류전형을 시작하는 ▲두타몰 ▲두산중공업(석, 박사 대상) ▲두산매거진 등 두산그룹 계열사의 신입사원의 서류마감 일시는 9월 26일 18시까지다. 반면 같은 날 서류를 받기 시작하는 현대위아는 9월 12일 17시에 서류가 마감된다.


9월 2일에는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라이프 ▲현대커머셜 등 현대계열 금융사들이 공채를 시작하는데, 서류 마감시간이 9월 19일 오전 10시라는 점이 특색있다. 이 회사들은 기획관리 직군 30여명을 뽑는다고 채용 예정공고를 냈다.

9월 4일 서류마감을 하는 한국GM 안전관리자 신입사원의 경우 24시까지만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또 이날까지 서류를 마감하는 광동제약은 정확한 시간을 공지하지 않아 지원자들이 정확한 시간을 알아봐야 한다.


9월 5일에는 광고대행사 지망생들의 워너비 기업 중 하나인 이노션의 공채가 시작된다. AE, 카피라이터, 스포츠마케팅 등 대학생들의 선호 직무 분야를 뽑는데 9월 19일 17시까지는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같은 9월 5일에 서류를 마감하는 한샘은 마감시한이 24시까지인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9월 6일이 마감인 CJ푸드빌 진천공장 생산팀 정규직의 경우 15시가 서류 마감인데 반해 마감일이 같은 버거킹은 20시까지다. 방송기술분야 신입사원을 뽑는 JTBC미디어텍은 9월 7일 23시 59분으로 분단위까지 마감시간을 정한 점이 이채롭다.


9월 8일 마감인 에어부산은 17시까지 서류를 접수해야 한다. 기내 안전 및 서비스 업무를 맡을 캐빈 승무원을 뽑기 때문에 서류와 1,2차 면접을 통과해도 체력/수영 신체검사라는 검증단계를 거쳐야 한다.

9월 11일까지 서류를 받는 LG상사는 마감 시간이 23시까지다. 해외 고객과의 소통이 잦은 회사 특성상 TOEIC 850 이상 또는 TOEIC Speaking Level 7 이상, OPIc IH 이상의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 단, 영미권 해외 대학 출신 지원자의 경우 어학 성적 없이 지원 가능하고 중국어, 인니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가능자를 선호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마감이 여유가 있다고 해서 그 시간에 맞춰 서류를 넣는 것은 지양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채용설명회장에서 만난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마감시간이 되면 갑자기 서류가 몰려서 서버 과부하로 접수가 안될 수도 있다.”며 “특히 주말이 마감인 경우에는 인사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부탁을 하려고 해도 연락이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유있게 서류를 접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력서나 자소서를 자세히 읽지도 않고 자의적으로 당락을 판단한다는 것은 최근 인사시스템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기업의 경우 서류검증 TFT를 구성해 모든 지원서를 꼼꼼하게 다 읽기 때문에 맞춤법에 유의하고 직무에 관련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녹여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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