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공채시작 “채용계열사 큰 폭 감소… 두타몰 공채 합류”



두산그룹이 9월 1일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들어갈 예정이다.


채용 계열사는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신입을 뽑았던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두산DST(주) 등은 이번에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주)두산의 전자BG와 글로넷BG가 R&D 및 영업 등에 신규인력을 뽑는다. 또 두산이 최근 사업 확장에 나선 면세점을 관리하는 두타몰(주)이 MD기획과 신사업 부문 신입사원을 찾는다. 두타몰은 원래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해왔으나 지난해 말 두산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내면서 그룹공채에 새로 합류한 것이다.


9월 26일 서류마감, 10월 중 인적성검사(DCAT), 11월 중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번 채용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학성적이 필요하다. 토익스피킹 인문 130점, 이공 110점 이상이거나 오픽 인문 IM, 이공 IL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상·하반기 연 2회 신입사원 그룹공채를 했던 두산은 지난 2014년부터 상반기 신입공채를 사실상 진행하지 않았다. 2014년 당시 정규직 대신 인턴 채용으로 대체하고 70명을 선발했다. 그룹 측은 “정규직 채용 전 인턴실습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추가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지만 2013년 한해 동안 900명을 뽑은 것과 비교하면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한편,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1864억원으로 전년동기비 791.9% 증가했다.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