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가챠샵1, 2호점·하비팩토리·서교동 모형다방
-매장별 독특한 특징은?
가챠란 작은 캡슐 안에 랜덤으로 들어있는 장난감으로 2000원짜리부터 3000원짜리까지 있다. 가챠샵은 가챠를 뽑을 수 있는 가챠머신을 설치하여 운영하는 매장을 말한다. 2015년 국내에 처음 가챠전문매장이 들어온 이후 홍대 주변에만 일곱 곳이나 되는 가챠 플레이스가 생겼다. 최근 전주 한옥마을과 순천, 제주까지 가챠샵이 들어온 것을 보면 전국적으로 가챠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챠 덕후(마니아)의 성지라고 불리고 있는 홍대 4대 가챠샵을 직접 찾았다.
가챠가 처음이라면. 홍대가챠샵 1호점
오픈시간: 오후12시~오후9시
전화번호: 02-777-7627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8-14 서교타운 2층
가챠머신 수 : 90대
홍대가챠샵 1호점은 홍대에서 가장 먼저 오픈한 가챠샵으로 가챠 입문자라면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이다. 가챠머신에는 어떤 가챠가 들어있는지 소개하는 그림이 붙어있지만 처음 가챠를 접하는 사람은 그 그림만 보고 가챠를 뽑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홍대가챠샵 1호점에는 가챠 입문자들을 위해 24개의 가챠머신마다 진열장을 설치하여 가챠 안에 들어있는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홍대가챠샵 1호점은 다양한 색의 가챠머신을 비치하고 있어 단일 색상의 가챠머신을 비치하고 있는 다른 가챠샵들과 달리 놀이공간 같은 느낌을 준다. 그 때문인지 1호점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
가장 넓고, 가장 많다. 홍대가챠샵 놀이터점
오픈시간: 오후12시~오후9시
전화번호: 02-777-5058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0-11
가챠머신 수: 114대
홍대가챠샵 놀이터점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챠샵이다. 매장 크기가 가장 크고 114대로 가장 많은 가챠머신을 비치하고 있다. 가챠 종류가 총 60종정도이기 때문에 머신이 많다고 해서 다른 매장들보다 더 많은 종류의 가챠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인기 상품은 빠르게 품절되기 때문에 머신이 많을수록 원하는 상품이 남아있을 확률이 크다.
장소가 넓고 대형 인형과 피규어가 비치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고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이 다른 매장들에 비해 많다.
놀이터점에는 가챠 이외에도 쿠션, 노트, 열쇠고리 등 다양한 캐릭터 팬시용품과 캐릭터 인형도 판매한다. 놀이터점은 홍대놀이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 네 곳의 가챠 플레이스 중 가장 접근성이 좋다.
품절된 가챠는 이곳에. 하비팩토리
오픈시간: 오전11시~오후10시
전화번호: 070-5075-1237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08 비금빌딩
가챠머신 수: 22대
하비팩토리는 가챠를 주력으로 운영하는 샵이 아니다. 머신 수도 네 곳의 매장 중 가장 적은 22대지만 가챠 덕후들은 하비팩토리를 자주 찾는다. 가챠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서 다른 매장에서는 품절된 인기 가챠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비팩토리는 가챠뿐만 아니라 피규어 상품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홍대 가장 큰 피규어 프라모델 샵으로 저렴한 가격의 소형 피규어부터 가격이 붙어있지 않은 초대형 피규어까지 구경할 수 있다.
하비 팩토리는 지상층에서 지하 2층까지 총 3층으로 되어있는데 지하 매장은 창고형으로 최신 프라모델들이 다수 준비되어 있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좋다면. 서교동 모형다방
오픈시간: 오후 1시~오후11시
전화번호: 02-322-7230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5길 45 2층
가챠머신 수: 76대
서교동 모형다방은 가챠를 테마로 한 카페다. 다른 가챠샵들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7개의 4인 테이블이 있어 친구나 애인과 함께 가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가게 한쪽에는 학교 앞 문방구처럼 카드 뽑기와 장난감들을 선반에 빼곡히 진열해 어릴 적 향수를 느껴볼 수도 있다.
서교동 모형다방은 홍대 주변에서 유일하게 가게 바깥에 가챠머신이 설치되어 있는 가챠샵이다. 가챠에 호기심이 있지만 장난감을 뽑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이 불편한 경우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