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모티바 보형물에 대한 위크샵이 지난 7월27일 한 성형외과에서 개최되어 눈길을 끈다.



이번 행사는 BR바람성형외과의 6번째 워크샵으로 12명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참석해 진행되었다. 워크샵의 내용은 두 명의 지원 환자에게 모티바 보형물을 사용, 가슴확대수술을 시행하는 라이브수술로 구성됐다.



두 명의 지원환자 중 첫 번째 환자는 출산 후 줄어들고 처진 가슴을 볼륨업 시키고 형태를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수술이 진행되었다. 이에 가슴 밑선 절개를 통한 이중평면수술법이 적용되었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환자는 원래 볼륨이 적고 좌우 비대칭이 심한 케이스에 해당했다. 이에 겨드랑을 통한 내시경 시술로 보형물이 들어갈 공간을 안전하게 확보한 뒤 비대칭을 개선하기 위한 크기의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이로서 볼륨감 확보는 물론 비대칭 문제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이번 라이브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은 모티바(Motiva)의 제품으로 누실사(Nusil®)의 수퍼실리콘 재료를 사용해 견고하면서 촉감이 부드럽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두 명의 환자들은 상담 단계에서 보형물을 확인한 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라이브 수술에 지원했다.



우수한 촉감은 물론 구형구축 발생률을 낮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기존 스무드보형물은 보형물 표면의 처리방식으로 인해 최근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수술에 사용된 보형물은 표면 처리 방식을 나노 텍스처(nano-textured)로 개선했기 때문에 보형물과 조직 간 이물 염증반응을 최소해 구축이 발생할 확률도 낮다.



모티바의 스마트 보형물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보형물에 내에 UDI칩을 삽입하여 추후 절개 없이도 외부에서 스캐너로 보형물의 시리얼번호, 사이즈와 스타일 등을 쉽게 판독하도록 한 것이다.



BR바람성형외과 심형보원장은 “향후 스마트 보형물 기술이 발전한다면 더 많은 건강정보를 모니터하거나 판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미래의 스마트 보형물은 스캔만으로도 보형물의 파열 여부를 쉽게 검진하는 것은 물론 방사능 누적량까지 계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워크샵에 참여한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3층 수술실과 지하 회의실을 연결한 영상을 통해 수술 과정을 라이브로 지켜봤다. 전 과정에 걸쳐 서로 질문하거나 의견을 나누는 등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열띤 토론을 펼친 전문의들은 유익한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며 차회 워크샵을 기약했다.



조희태 기자 jobnj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