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면 추석이지만 등교 길은 여전히 덥다. 집과 가까운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할 수 없을까?

우리 학교 학생증으로 들어갈 수 있는 대학 도서관을 알아본다.


우리 학교 말고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법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대학 도서관 출입게이트.


수업이 없는 날, 다른 학교에서 친구를 만난 날, 그냥 학교 도서관이 가기 싫은 날. 학교는 멀고 카페는 비싸고, 근처에 있는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좋겠지만 도서관에는 출입게이트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옆 학교 친구에게 학생증을 빌려서 몰래 출입을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학교 도서관과 상호협약을 맺은 학교들을 알고 있다면 본인의 학생증을 가지고 당당하게 게이트를 지나갈 수 있다.


*신촌지역 4개 대학

신촌지역 4개 대학의 도서관은 교류협력 협약을 맺고 있어 해당 대학의 학생이라면 서로의 학교 도서관에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출입데스크에 본인의 학생증을 맡기고 임시 열람증을 받으면 시간제한 없이 자료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좌석 배정이 필요한 일반열람실은 사용할 수 없고 각 학교 학생의 면학 환경을 위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전 주 와 해당 주에는 출입할 수 없다.


-이용협약 대학: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이용범위: 자료열람실(시험기간 출입불가)



우리 학교 말고 다른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법

연세대 학술정보원(도서관). 외부인은 자료열람실만 이용가능하다.


*서울 동북부 지역 12개 대학

‘서울 동북부 사립 대학교 도서관 협의회’에 소속된 대학의 도서관끼리도 상호 협약을 맺고 있다. 열람의뢰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해당 학교 학생증만 있으면 12개 대학 도서관에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신촌지역 대학들과 달리 자료열람실뿐만 아니라 일반열람실까지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편리하다. 12개의 대학 중 4개의 여자대학교의 경우에는 교칙 상 여학생만 일반열람실을 이용할 수 있다. 학기 중 일반열람실의 경우 본교 학생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학도 있으니 아래를 통해 확인 할 것. 또한 모든 학교에서 시험기간에는 타 학교 학생 출입이 제한된다.


-이용협약 대학: 광운대, 국민대, 대진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명지대, 삼육대, 상명대, 서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한성대

-이용범위: 자료열람실, 일반열람실(국민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는 학기 중 일반열람실 이용 불가, 모든 대학 시험기간 출입불가)


*경인지역 17개 대학

방학 중에만 도서관을 상호 개방하는 경우도 있다. 자료열람실과 일반열람실 모두 사용할 수 있고 1인 2권에 한해 도서대출도 가능하다. 학기 중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앞서 소개한 신촌과 서울 동북부 대학들에 비해 경기 인천 지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여러 지역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협약 대학: 가천대, 가톨릭대(역곡), 강남대, 경기대, 경희대(국제), 단국대, 명지대(용인), 성결대, 수원대, 아주대, 용인대, 인천대, 인하대, 한국항공대, 한신대, 한양대(안산), 협성대

-이용범위: 자료열람실, 일반열람실(방학 중에 한함)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