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원룸에 서식하는 원룸족은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남들과는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생활양식이 있다. 이에 공감한다면 당신은 혹시 원룸족?


원룸족의 생활양식 #2 저렴하게 이사하기


가정으로 돌아갔던 원룸족들이 개강을 앞두고 다시 학교 주변 원룸촌으로 돌아오고 있다. 방학에도 학교 앞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방학마다 고향으로 내려가는 학생들은 1년에 이사를 네 번이나 해야 한다. 포장이사를 하면 편리하겠지만 시내에서 이사해도 3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한다. 원룸족은 잦은 이사에 어떻게 대처할까.


회차하는 용달트럭 활용하기

용달트럭을 이용하여 이사를 할 때 이사 비용은 이동 거리가 멀수록 가격이 올라간다. 타 권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회차 비용까지 부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때 이사 업체에 해당 지역으로 회차 예정인 용달트럭이 있는지 확인하여 그 날짜와 시간에 맞춰 이사를 진행하면 저렴하게 용달트럭을 이용할 수 있다. 회차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지 않아도 되며 회차하는 차량에는 운전자만 탑승하기 때문에 동승하여 교통비까지 절약할 수 있다. 다만, 동승할 경우 톨게이트 비용을 요구할 수 있으니 사전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서울에서 대구까지 이동해도 15만원 내외.




택배 활용하기

큰 짐이 없는 이들은 택배로 짐을 옮긴다. 우체국에서 파는 가장 큰 박스인 6호 박스(520mm * 480mm * 400mm) 기준으로 박스 당 운송 가격은 약 4천 원. 침대나 가구와 같이 큰 짐이 없는 경우 전자레인지와 선풍기까지 담아도 10박스 이내로 해결할 수 있다. 4만 원 정도로 이삿짐을 옮길 수 있어 가격 면에서는 가장 저렴하다. 포장과 수령을 직접 해야 하고 당일 물건을 받기 어렵다는 불편함은 있다. 하지만 지정한 날짜에 택배기사가 집에 와서 짐을 가져가고 문 앞까지 가져다주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고 한다.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