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봉사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강조한다. 단국대는 졸업을 위해 30시간의 봉사시간을 채워야 하며, 숙명여대는 장학금 수여 조건으로 봉사활동을 포함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봉사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주기도 한다. 대학생도 떨어질 수 없는 봉사활동. 이런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공도 살릴 수 있다면? 전공별 맞춤 봉사활동을 소개한다.
외국어 전공자에게는 번역 봉사를
외국어 전공자들에게는 통역과 번역 봉사활동을 추천한다. 통역 자원봉사자는 국제 행사에서 많이 필요로 한다. 올해 8월 말에 열리는 ‘부산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에서는 해외 출연진 통역 업무를 맡는 외국어 능통자를 따로 뽑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통역 봉사도 올해 9월 30일까지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번역 봉사로는 월드비전에서 운영하는 ‘비전메이커 번역봉사단’을 추천한다. 한국의 후원자와 해외 후원 아동의 편지를 번역하는 역할을 한다. 굿네이버스에서 운영하는 ‘i'm your PEN’ 프로그램도 해볼 만 하다. 결연 아동이 1년 동안 후원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서신을 번역하는 봉사활동을 한다.
온라인 번역봉사도 있다.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인 플리토(Flitto)는 온라인으로 간단한 대화 메시지나 다양한 분야의 글들을 번역하거나 요청할 수도 있다. 구사할 수 있는 언어를 설정해두면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의 사용자들로부터 번역 요청을 받게 된다.
자신이 해석한 문장이 요청자로부터 채택될 경우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모인 포인트는 상품권이나 기프티쇼로 교환할 수 있는데, 세계 각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진행되는 기부 프로젝트에 직접 기부할 수도 있다. 이렇게 기부를 하게 되면 따로 신청을 통해 봉사 확인서를 받을 수 있다.
예술 전공자는 공연기획 체험을
예술 관련 전공자는 공연 기획을 가까이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자원봉사를 추천한다. 지역 축제에서 자원 봉사자를 뽑는 경우가 많다. 밀양 여름 공연 예술 축제에서는 연극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무대기술이나 공연팀 관리 등의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뽑는다. 8월 25일부터 28까지 진행되는 ‘목포 세계 마당 페스티벌’에서도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공연예술을 사랑하고 즐길 준비가 된 학생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지방에서 열리는 만큼 활동 기간 중 숙식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영화, 음악 등 관련된 행사는 지속적으로 개최되니 원하는 종류의 자원봉사를 찾으면 된다.
벽화 봉사 미술 전공자에게 제격
벽화 그리기는 미술 전공 학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봉사활동이다. 벽화 봉사활동은 네이버 카페 ‘더 그림’과 ‘네오맨’에 개인이나 단체 참여를 신청할 수 있다. 개별 기관에서도 벽화 그리기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도 한다.
교직 이수자라면 교육봉사를
사범대나 교직 이수를 하는 학생들은 교육봉사를 추천한다. 교육봉사는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서울 동행 프로젝트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진행하는 희망클래스를 추천한다. 삼성 희망클래스는 용인, 화성, 평택, 오산, 안성 지역 아동센터의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학 전공자라면 국립중앙박물관 청년 멘토 봉사활동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다. 청소년들의 전시 안내를 맡는 역할로 문화유적 답사와 박물관 주관 기획전을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봉사활동이 궁금하다면 이곳을
앞에 소개했던 활동들은 물론, 현재 모집하고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는 분야별, 지역별로 원하는 봉사활동을 검색해볼 수 있다. 자원봉사 갤러리나 후기를 적는 부분이 따로 있어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한, 문화품앗e(http://csv.culture.go.kr)라는 사이트는 문화예술과 체육 분야의 자원 활동을 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축제, 체육 관련 대회에 봉사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민지(단국대 2) 대학생기자 mzaw_90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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