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한국마사회-IBK기업은행, 3사 3색 NCS 공략법 대공개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위원장 박용호, 이하 청년위)와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 이하 산인공)이 공동으로 주최한 ‘NCS 미니 토크콘서트’ 가 7월 15일 ‘젊은이의 성지’인 홍대입구에 위치한 ‘스탠다드 아이덴티티’ 카페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능력중심 채용제도를 본격 도입한 예금보험공사, 한국마사회, IBK기업은행 등 3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카페라는 협소한 공간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사전 신청만으로 80여명을 모은 이 미니콘서트는 현장에서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날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IBK기업은행의 직무경험 경력서 작성법에 대해 이 회사 인사부 이동규 과장은 “자신의 경험들을 은행업무와 매칭해 자소서를 작성하면 된다.”며 “인턴 경험을 따로 경험하지 않더라도 대학 생활에서 겪었던 일들을 은행에서 하는 업무와 연결 지어 작성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NCS 필기전형에 대해 이 과장은 “필기전형은 90문항을 90분 안에 풀어야 하는데, 그렇다고해서 NCS를 수능처럼 공부하지 말고, 문제의 유형을 익혀 준비하면 좋다.”며 “논술과 약술은 경제, 금융, IT 등으로 나눠지며 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작성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직무 면접에 대해 한국 마사회 인사팀 이영진 차장은 “우리 회사 면접전형은 실무면접, NCS심층역량평가, 임원평가 등 3단계로 평가한다.”며 “특히 NCS심층역량평가는 PT면접, 그룹토론 등의 통상적인 구술평가에서 벗어나 직무 능력을 검증하는 단계로서 말을 잘하는 것 보다는 면접을 보는 행동과 태도에 부여되는 점수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일반 평가와 NCS직무평가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예금보험공사 인사팀 윤창섭 책임은 “일반평가는 전공에 대한 지식을 묻는 방식이었지만 NCS직무평가는 기초직업능력 등을 검증하는 것”이라며 “예보(예금보험공사)는 타 공공기관과 달리 전체 학점을 적는 게 아니라 직무관련 과목과 점수만 평가하기 때문에 요구되는 교육이수사항에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무역학에서 A+ 점수를 받았어도, 회사가 채점하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서류전형에 전혀 반영되지 않으니 이런 점들을 유의해야 한다.”고 윤 책임은 조언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마사회, 예금보험공사, IBK기업은행 등 인사담당자들이 취준생들에게 NCS 채용상담과 취업·진로 등의 집중 멘토링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순서로 끝을 맺었다.


한편, 청년위는 NCS에 대해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미니 토크콘서트’를 오는 12월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호 청년위원장은 “내년까지 공공기관 NCS 기반 능력중심 채용제도 도입이 완료될 예정임에도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이 여전히 NCS 준비에 막막함을 느끼고 있다.”며 “취준생들이 좀 더 쉽게 NCS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이번 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하게 됐고,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