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pped shot of fingers with smileys drawn on them
Cropped shot of fingers with smileys drawn on them


‘좋은 기업=대기업’이라는 편견은 버리자. 대기업보다 연봉 높고, 복지제도 좋은 알짜 기업들이 숨어있다. 인사관리 전문가들이 뽑은 일하기 좋은 기업 ‘마이다스아이티’, ‘쎄트렉아이’, ‘필룩스’. 3개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 들었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 마이다스아이티

지난 3월, 취업 정보 사이트 잡플래닛이 구직 회원 32만명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마이다스아이티. 마이다스아이티(MIDAS Information Technology Co., Ltd.)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보급 그리고 구조분야 엔지니어링 서비스와 웹 비즈니스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사장은 인재 채용을 위해 스펙·상여·징벌·정년을 없앴다. 성과급 비중을 낮추고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대신, 임금수준은 4000만원으로 책정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283명) 6200만원, 여성(58명) 46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에 빵빵한 복지혜택!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은?


직원들을 위한 복지 혜택도 남다르다. 조식, 중식, 석식이 모두 제공되며 식사는 호텔급 수준이다. ‘시크릿 쉐프’라는 이벤트도 있다. 월 1회 고급 호텔 요리를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형태로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다.


자기개발 및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365 행복 포인트’도 제공된다. 포인트는 어학원 수강, 온라인 강좌, 서적, 영화, 공연, 헬스 및 요가, 운동 용품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자녀를 둔 임직원들에게는 자녀교육비가 지원되며, 근속 1년 이상 작원들에게는 가계 및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매주 화요일에는 사내 미용실을 운영해 커트를 무료로 할 수 있으며, 마라톤 참가를 지원하는 독특한 이벤트도 있다.


현재 마이다스아이티는 상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통해 접수를 받으며, 접수 완료 후 한달 내 합격 발표를 한다. 서류 전형 후에는 1차 직무면접, 2차 역량면접, 3차 인성면접이 진행된다.


채용 담당자는 “상시 채용은 인재풀과 같은 것이다. 필요한 인력이 생길 경우, 지원자들 중에 연락을 취한다. 하반기 신입 공채 관련해서는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10년 근무하면 1년 휴가, 쎄트렉아이

주식회사 쎄트렉아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국내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비롯해 지구관측, 우주과학, 기술시험 목적의 소형 과학위성을 개발한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1999년 설립되었다.


국내외 많은 기관을 대상으로 지구관측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주기술 개발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 내에 신기술을 개발, 적용할 수 있는 Total Solution을 제공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기업의 경쟁력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실제로 그것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이 있는 우수인력에 있다고 본다. 때문에 직원들을 위한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복리후생제도는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안식년 제도다. 10년 이상 근무자에게 최대 1년간의 휴가를 재공한다.


쎄트렉아이가 2006년 2000만달러에 수주한 아랍에미리드 두바이샛(DubaiSat-1) 위성이 오는 6월말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네퍼 발사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쏘아올려질 예정인 가운데 17일 연구원들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바이 정부출연기관 EIAST와 공동개발한 이 위성은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위성 '라작샛(RazakSAT)과 동급으로 발사후에는 환경과 재난 감시 임무를 맡는다.
/허문찬기자  sweat@  20090417
쎄트렉아이가 2006년 2000만달러에 수주한 아랍에미리드 두바이샛(DubaiSat-1) 위성이 오는 6월말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네퍼 발사체에 실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쏘아올려질 예정인 가운데 17일 연구원들이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두바이 정부출연기관 EIAST와 공동개발한 이 위성은 말레이시아에 수출한 위성 '라작샛(RazakSAT)과 동급으로 발사후에는 환경과 재난 감시 임무를 맡는다. /허문찬기자 sweat@ 20090417


직원 가족의 건강도 책임진다. 쎄트렉아이는 가족보험과 생명보험을 회사가 직접 들어준다. 직원은 물론이고 직원 배우자와 자녀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실비를 받을 수 있고, 직원 사망 시에는 최고 5억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보험료를 내준다. 신입사원에게는 최고 4000만원까지 전세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주고, 임직원들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또한 자율출근제를 도입해 유연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매년 10월말에서 11월경 하반기 공채를 진행했다. 채용 담당자는 “올해도 특이사항이 없다면 10월~11월 중 하반기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용 인원은 5~10명 정도로 예상된다.


조명업계 애플, 필룩스

‘조명업계 애플’이라 불리는 필룩스. 세계 조명업계 2위를 수성하며 40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탄탄한 중견기업이다. 필룩스는 새로운 감성조명으로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빛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업체다.


필룩스가 조명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것은 임직원을 위한 복지제도 때문이다. 필룩스는 전 직원들에게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008년 직무 발명제도를 도입해 임직원의 30% 가량이 지식재산권을 출원했고, 회사는 이들에게 매년 1000만원의 직무발명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에 빵빵한 복지혜택! ‘일하기 좋은 기업’의 하반기 채용 계획은?


회사 내에 숙박과 세미나, 교육이 가능한 연수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대학교, 대학원 진학 시에는 교육비의 50%를 지원한다. 재택근무, 탄력적 근무제는 물론 60세 정년을 보장한다.


직원 중 경차 운전자에게는 월 10만원씩 유류비를 지원하고 도서 구입비 및 온라인 직무교육, 사이버 어학 연수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필룩스는 수시 채용 형태로 신입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필요한 인력이 있을 때 공고를 통해 충원하는 방식이다. 채용 담당자는 “하반기 채용에 대해서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다스아이티, 쎄트렉아이, 필룩스는 도서 <왜 행복경영인가>에 소개된 일하기 좋은 기업. <왜 행복경영인가>는 ‘한국형 인사조직 연구회’ 가재산 회장을 필두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관리 전문가로 활동 중인 50여 명의 연구회 회원이 발굴한 ‘K-GWP(Korea-Great Work place)’를 소개하고 있다.


박해나 기자 phn09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