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공에 얽매이지 말고,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라

-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현장에 투입된 경험이 중요.


한국경제 광고·홍보직무 잡콘서트 열려, 제일기획·KPR·프레인·SMC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팁


6월 28일 용산구에 있는 숙명여자대학교 제2 창학캠퍼스 백주년기념관 2층 컨벤션센터에서 ‘광고·홍보직무’ 잡콘서트가 열렸다. 관련 직군으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300여 명의 학생으로 컨벤션센터는 가득 찼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이번 잡콘서트에서는 제일기획, KPR, 프레인, SMC와 같은 내로라하는 광고·홍보기업이 함께했다.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실무자가 무대로 나와 직접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며 채용절차와 입사를 위한 팁을 제공했다.


한국경제 광고·홍보직무 잡콘서트 열려, 제일기획·KPR·프레인·SMC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팁

제일기획, “기본기 갖춘 인재 원해”


가장 먼저 제일기획 정대훈 인사팀 프로가 마이크를 들었다. 정 프로는 제일기획 채용절차에 관해 설명하면서 잠재 가능성을 인사담당자에게 보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서류전형, 직무 적합성 평가, 직무적성검사, 종합면접과 채용 건강검진의 순으로 진행되는 제일기획 공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광고인’으로서의 역량을 보이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GSAT의 경우 업종에 특화된 ‘광고직 GSAT’를 실시하여 지원자의 창의성, 분석력과 기획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높은 스펙과 학점은 그 사람이 얼마나 열정적이고 성실한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근거이기도 하죠. 하지만 제일기획에서 원하는 인재는 단순히 스펙이 높은 사람은 아닙니다. 그보다 ‘프로’가 될 수 있는 잠재 가능성을 지닌 사람을 원해요. 광고회사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려 노력하세요. 기본기가 갖춰진 인재를 저희는 원합니다.” 정 프로는 학생들에게 광고인이 되기 위해서는 매사에 관심을 두고, 정답보다 더 좋은 답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 광고·홍보직무 잡콘서트 열려, 제일기획·KPR·프레인·SMC 인사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팁

KPR, "공채 없고 수시채용 진행, 인턴 경험자를 선호“


다음으로 KPR 기획3팀 김하원 팀장이 무대로 나섰다. 1989년 설립된 KPR은 업계최초로 스포츠마케팅연구소와 소셜마케팅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PR 기업이다. 김 팀장은 KPR의 채용절차에 대해 “공채는 진행하지 않는다. 다만, 능력 있는 인재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KPR은 이메일(recruit@kpr.co.kr)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국문·영문으로 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는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경우 검수 받을 것을 추천했다. 또한, 많은 지원자가 영문면접에 두려움을 지니고 있다고 전하며, 영어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덧붙였다.


“KPR에서는 매년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합니다. 수상자에게는 KPR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를 부여해요. 특히, KPR에서는 채용전형에서 ‘인턴 경험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대학생 PR아이디어 공모전은 KPR 입사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 팀장은 실제로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인턴 출신이라 전했다. 그 이유에 관해 인턴과정을 통해 실무를 경험한 학생이 직접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적응도가 높아서 ‘인턴 경험자’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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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인글로벌, “글로벌 클라이언트가 많아지면서 실무영어의 중요성도 높아져”


세 번째는 더 홈즈리포트에서 ‘한국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꼭 찾아야 하는 에이전시’라 극찬한 프레인글로벌이었다. 기획팀 김승현 부장이 나와 학생들에게 공채과정과 인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프레인글로벌의 경우, 업계 최초로 공채를 도입하면서 매년 11-12월에 공채모집을 공고한다. 공채과정은 서류전형, 필기시험, 외국어인터뷰, 실무면접, 임원면접으로 구성된다. 필기시험은 PR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과 시사상식,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김 부장은 외국어인터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글로벌 클라이언트가 많아지면서 실무영어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자신만의 강점을 부각하는 것이 필요하죠.”


김 부장은 이어지는 임원면접은 자기소개 PT 면접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그 때문에 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본인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프레인글로벌의 경우 매년 상반기 5-6월에 ‘프레이니’로 지칭되는 인턴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2010년을 시작으로 현재 6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인턴사원 공채는 서류심사와 실무면접으로 이뤄지며 인턴근무 이후 근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의 기회를 부여한다. 김 부장은 매년 높은 비율의 ‘프레이니’ 사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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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엠씨(SMC), “우리는 관종을 원한다”


“‘나는 관종이다.’ ‘SNS에서 친구들보다 ‘좋아요’를 더 많이 받는다.’ 저희는 이런 인재들을 원합니다.” 입사 5년 만에 팀장 직급을 달았다고 밝힌 이송희 팀장은 SMC 인재상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SMC의 경우 ‘SMC 모바일’ ‘SMC 미디어’ ‘SMC 스튜디오’ ‘SMC 차이나’ ‘SMC TV' 'SMC CONCRE' 6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팀은 브랜드 채널 운영, MCN 인플루엔서 관리, 뉴스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이 팀장은 최근 ‘페북 스타’ 정윤재 씨를 채용한 사실을 전하면서 “실제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시켜 본 경험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한 분야를 정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본 사람을 채용 시 선호합니다.” 라고 말했다.


글·사진=지연주 인턴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