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연의 시작


태양 볕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싱그러운 매력을 발산하는 그를 만나다.


Fly High

흰색 원피스는 데님앤서플라이 랄프로렌, 액세서리는 뚜아후아주얼리 by 쥼.


백성연은 어떤 사람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마다 항상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환경이 완벽하지 않거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겨져도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충분히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무모함 때문인지 주변에서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현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있다면?

주위에 좋은 사람이 많다.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오랜 친구가 있고, 어떤 일이든 함께 걱정해주는 지인과 가족이 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해가 갈수록 소중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보다 건강이다.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으니까.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해 자주 아팠다. 그래서 평소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챙겨 먹으려고 노력한다. 덕분에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롤모델이 있나?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딱히 롤모델을 정해두지 않았다. 존경하는 사람은 많지만, 내 삶이 그들의 삶과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를 닮기보다 도전하고 실수도 하면서 나만의 삶을 만들고 싶다. 생각해보면 지금까지는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칭찬받기 위해 살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남의 눈치 안 보고 내 인생에 당당한 사람이 되고 싶다. 누군가를 만족시키기보다 스스로 내 삶에 만족하는, 나이가 들어도 당차고 멋진 여자가 되고 싶다.


Fly High

티셔츠는 잭앤질, 도트무늬 팬츠는 카이아크만, 자수 장식 에스파드리유는 솔루도스 by 플랫폼, 반지는 스타일러스.


지금까지 살면서 이뤄온 것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패션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다. 패션 블로그와, 패션과 관련된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게 됐다. 사진에 찍힌 내 모습을 보면서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게 되고, 더 어울리는 화장법을 발견하는 등 나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갈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여러 브랜드 제품으로 스타일링을 해보면서 얻은 경험으로 팝캐스팅 스타일리스트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 흑역사(?)가 만들어질 때도 있지만,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준 좋은 계기가 된 듯싶다.


요즘 고민이 있다면?

교환학생을 가고 싶은데, 고민이 많다. 단순히 외국에 나가 여행하다 돌아오는 교환학생 말고 내가 정말 배우고 싶은 분야를 배우면서 외국친구들과 다이내믹한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 중이다.


20대에 이루고 싶은 것은?

취직하기보다 어떤 분야에서든 내 사업을 해보고 싶다.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다양한 일을 접해보는 중이다. 20대가 가기 전에 내가 하는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면 좋겠다.


평소 파우치에 반드시 넣고 다니는 뷰티 아이템이 있다면?

립밤이다. 특히 맥(MAC) 립스틱을 바르는 날엔 립밤은 필수다.



이진이 기자 zinysoul@hankyung.com

어시스턴트 지연주 인턴기자

사진 서범세 기자

모델 백성연(고려대 3)

헤어·메이크업 이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