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용 가톨릭대 학생취업지원처장 “취업 전담 교수 둬 프로그램 집중”


가톨릭대 취업 프로그램의 강점은 교과목이다. 교과목을 통해 학생들이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 가톨릭대는 취업교과목 안정화를 위해 전담 교수를 두고 있다. 전담 교수는 전공 교과목을 담당하지 않고, 취업교과목만 가르친다. 전담교수로 가톨릭대는 학생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다. 취업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세용 가톨릭대 학생취업지원처장(회계학과 교수)을 만났다.


취업 교과목이 다양하다.

취업 교과목이 학생들의 진로설정에 도움을 준다. 취업 교과목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가톨릭대 취업교과목은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저학년은 진로에 고학년은 취업에 초점을 맞췄다. 교과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저학년을 위한 과목으로 생애진로 경력개발과 자기개발 진로선택이 대표적이다. 고학년은 취업준비와 사회 진출, 성공취업전략, 여대생 커리어 리더십, 직업의 이해, 직무교육개론, 기업실무가 대표적인 강의다.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학생 포트폴리오 시스템은 학생들이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모든 경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이다. 포트폴리오는 대학생활과 경력개발로 나뉘어 있다. 대학생활 영역에는 개인정보, 학사정보, 장학이력, 교내활동, 봉사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경력개발 영역에는 역량개발, 수상 또는 자격증, 국제화, 진로 탐색, 실천취업 항목이 있다.


프로그램 중 참여 열기가 높은 것을 꼽자면?

매 학기 기업 공채 시즌에 맞춰 취업주간을 지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강부터 모의 필기시험, 모의면접 등이 진행된다. 그중에서도 모의면접이 학생들에게 인기다. 실제 기업 면접과 같은 방식으로 5가지(인성, 직무, PT, 토론, 영어) 영역별 면접을 진행한다. 참여 학생은 5가지 과정을 코스 형식으로 참여하는데, 한 영역별로 피드백 30분을 포함해 90분가량 진행된다.


이세용 가톨릭대 학생취업지원처장 “취업 전담 교수 둬 프로그램 집중”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나?

가톨릭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전공자 비율이 높다. 인문사회계열 학생이 취약한 부분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사용이다. 이들을 위해 웹 기반의 실습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웹 디자인, 웹 프로그래밍, 웹 서버프레임워크 등의 강의를 개설했다. 교과목을 통해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 양성이 목표다.


최근 새롭게 강화한 프로그램이 있나?

지난해 2학기 찾아가는 취업 서비스를 개설했다. 선뜻 취업지원팀을 찾기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5명 이상 그룹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서비스는 신청한 팀이 원하는 주제에 맞춰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공에 맞는 취업 상담사가 찾아가는 것도 특징이다. 개설 후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장실습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은?

가톨릭대 현장실습은 방학 때 진행하는 단기 현장실습, 학기 중 진행하는 장기 현장실습 그리고 해외에서 경험하는 해외 현장실습으로 나뉜다. 현장실습 참가자에게는 학점이 부여되며, 현장실습 기업은 가톨릭대와 업무 협약을 맺은 가족기업에서 선정한다.


이세용 가톨릭대 학생취업지원처장 “취업 전담 교수 둬 프로그램 집중”


중견·중소기업을 연계한 채용 시스템이 있나?

가톨릭대는 중견기업연합회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산학협력 후 중견기업 CEO를 매주 초빙해 특강을 진행하는 ‘중견기업의 이해’ 교과목이 개설됐다. 중견기업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스터디가 별로로 운영된다.


멘토 프로그램이 강점 중 하나다.

가톨릭대 멘토 프로그램은 동문과 교수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문 멘토링은 기업에 근무 중인 동문을 초청해 취업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같은 전공 선배들이 참여해 학생 사이 인기가 높다. 교수 멘토링은 기업체 근무 경력이 있는 산학 협력 교수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교수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재학생의 멘토가 되어주는 방식이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한마디.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고 그곳에서 자아실현과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다. 특히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일자리는 그야말로 최고의 행복이자 복지다. 취업은 조기(早期)가 아니라 적기(適期)에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다양한 경험과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키워 가길 바란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