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



익숙하지 않은 표준어 혹은 사투리, 자취방의 텅 빈 냉장고에서 느끼는 엄마의 소중함, 수화기 너머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고향 친구들…. 타지에서 대학생활을 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각 지역에서는 출신 지역 학생들만을 위한 특급 혜택을 마련해두고 있다.



글 박도현(충남대 3) 대학생기자 cyc02188@naver.com







‘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

전라북도 전주장학숙 전경



충청남도


① 충청남도학생기숙사

대전광역시 중구에 있는 충청남도 출신 대전 대학생 기숙 시설이다. 충남대, 한남대, 목원대, 을지대 등 충남 지역 학생들이 머물고 있다. 한 달 기숙사비는 식비 포함 15만 원. 대학교 기숙사와 비교했을 때 맛있고 질 좋은 급식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2015년도 2학기부터 유성구에서 중구로 이전했으며, 통금시간과 상벌점제도가 있다는 사실은 장점이자 단점이다.


② 장학금지원사업

충청남도인재육성재단(www.cninjae.or.kr)은 일반 성적과 소득분위를 기준으로 한 장학제도 외에도 다양한 장학금 지급 기준을 마련해뒀다. 가장 인기 많은 장학금은 ‘대학부 재능키움장학금’과 ‘글로벌탐방장학금’이다. ‘재능키움장학금’은 개발하고 싶은 재능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평가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며, ‘글로벌탐방장학금’은 충남 학생들이 팀을 만들어 제출한 해외여행 계획서를 토대로 심사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지역혁신인재 장학금, 충남발견 연구동아리 공모 등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다.






전라북도


① 전라북도인재육성재단 장학숙

전라북도출신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학생기숙사로, 자취 비용과 생활비가 물가 면에서 가장 부담 될 수 있는 서울과, 전라북도 학생들이 많이 진학하는 전북대, 전주대, 전주교대 등이 있는 전주 두 곳에 있다. 한 달 기숙사비는 식비, 교통비를 포함해 15만 원. 다양한 장학숙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② 향토인재 장학금

기존에 정형화된 기준이 아닌 다양성과 실험성이 아닌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향토인재 장학금의 특징. 평가기준은 성적 60%, 생활정도 40%이며 서울지역 학생, 지방대, 전문대학생과 예체능· 장애인 학생들의 기준요건에 차별점을 뒀다.





경상북도


① 경북장학회 경북학숙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상북도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다. 지문인식 출입시스템과 디지털 도어락 등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매월 '생일축하데이'와 같은 학생들을 위한 행사도 진행된다. 가장 큰 장점은외국어특성화 교육이 이루어진다는 것. 레벨을 나누어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단, 재입사를 위해서는 의무 출석일을 채워야한다.






장학숙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

각 지역에서 운영하는 학사에서 살고 있는 학사생 24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

‘지인 중 학사생이 있다’가 37%로 가장 많았고 ‘학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답변이 7.4%였다.



‘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


학사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은 ‘학사에서 생활해보고 싶다’가 40.7%로 가장 높았고 ‘통학, 자취가 더 좋다’는 답변이 33.3%였다.


‘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


학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저렴한 생활비(95.8%, 중복답변)’가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도 ‘안전한 보안’, ‘맛있고 균형 잡힌 식단’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가장 큰 단점으로는 ‘학교와의 접근성(76.9%)’, ‘통금시간, 외박신청 등 제한(6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촌놈’은 누릴 수 없다!  지역별 대학생 지원 제도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