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만 명. 화장법에 대한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미셸 판의 영상을 보는 사람 수다. 미셸 판은 방송국의 PD도, 영화감독도 아니다. 영상의 기획·제작·편집까지 혼자 해결하는 ‘1인 크리에이터’다. 미셸 판뿐일까?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곳곳에 나만의 영상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리고 이 기사를 통해 당신도 크리에이터라는 호칭을 얻게 될 것이다.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4단계.




STEP 1. 1인 미디어 시장 흐름 읽기

좌판을 펼치려면 시장이 어떤 구조로 되어있는지,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 팟캐스트·블로그·유튜브 등 혼자 만드는 콘텐츠, 그 중에서도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TV캐스트·카카오TV와 같은 플랫폼에서 오늘도 수천, 수만 번씩 ‘공유’되고 있다.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1인 크리에이터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 그중 대도서관·양띵 같은 인터넷 스타들은 CF까지 섭렵하며 연예인보다 더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처럼 ‘멀티채널 네트워크(MCN?Multi Channel Networks)’ 시대가 오면서 1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기획사도 생겨났다. 통상 MCN이라고 하는데, 크리에이터가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게 기획사의 역할이다.





STEP 2. 콘텐츠 기획하기

아무리 뛰어난 촬영·편집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아이템이 없으면 무용지물. 우선 영상 콘텐츠 소비성향을 살펴보자. 사람들은 TV를 보듯 가만히 앉아 온라인 동영상을 보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누군가를 기다릴 때, 그리고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감상한다.


모바일로 소비되는 영상은 호흡이 짧고 전개가 빨라야 하므로 5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플랫폼별로 차이가 있다. 페이스북은 1~2분, 유튜브는 5분 정도가 적당하다. 아이템은 연애나 개그 코드의 인기가 좋은 편. 특히 유튜브에서는 정보가 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끈다. 리뷰나 실험 등 개인이 해볼 수 없는 것을 대신 해주는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유튜브연구회는 유튜브에서 성공하는 원칙으로 ‘나를 즐겁게 하는 주제인가?’ ‘사용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주제인가?’ ‘사용자들을 즐겁게 하는 주제인가?’를 꼽는다. 자신의 콘텐츠가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자.


기억할 점은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것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사실. 자신의 색이 드러나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길고 오래가는 법이다.






STEP 3. 영상 촬영하기

콘텐츠를 정했다면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할 차례. 동영상 제작을 위해 처음부터 전문 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마이크?조명?삼각대 등은 옵션.


동영상 편집에 대한 부담은 덜어도 좋다. 콘텐츠의 색깔에 따라, 크리에이터의 개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편집이기 때문. 오히려 날 것 그대로의 영상이 인기가 많다.


편집기술 역량을 키우고 싶다면 많이 보고 따라 해보자. 유튜버들의 영상을 보며 똑같이 편집해보는 연습을 거듭하다보면 자신만의 색을 찾을 수 있다. 유튜브에 관련 강좌가 많아 배우는 것도 어렵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찍어 앱을 활용해 편집해도 충분하다는 것이 크리에이터들의 조언. 유튜버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비메이커’ ‘베가스’ ‘프리미어’ 등이다.






STEP 4. 1인 크리에이터로 세상에 나오는 방법

편집을 마친 영상, 어디에 올려야 할까? 기획 단계에서 플랫폼을 정해놓는 것이 순서지만, 현재 대부분의 크리에이터가 한 가지 콘텐츠를 각 플랫폼에 맞게 편집해 페이스북·유튜브·네이버TV캐스트 등에 게시한다.


그중 유튜브는 MCN 시대를 연 플랫폼인 만큼 수익구조, 시스템 등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온전히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시작하기에 제격인 플랫폼. 유튜브는 구글 계정이 있다면 별도의 가입 없이 로그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채널을 개설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정식으로 활동하고 싶다면 기획사의 문을 두드려보자. 구독자 5000명, 동영상 10개 이상 등의 기본 조건을 충족하면 면접을 볼 기회가 주어진다.






비디오빌리지 허균·김정훈 PD가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꿀팁




1. 지금 당장 카메라 앞에 서라

트렌드를 분석하고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고민하지 말고 당장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고민만 하다 끝나버린다. 담고 싶은 내용을 우선 올리고 반응을 보며 점점 방향을 맞춰 가자.


2. 고정 멘트를 만들어라

짧은 영상일수록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때문에 ‘잘 나간다’는 크리에이터들의 영상에는 고정멘트가 있다. 일종의 유행어다. 한 예로 크리에이터 ‘고탱(Goteng)’은 영상에서 “뚜루루루루~룹~”을 빼놓지 않는다. 사람들은 ‘뚜루루루루~룹~’을 보면 자연스레 ‘고탱’을 떠올린다.


3. 꾸준히, 부지런하게 움직여라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하지 않으면 금세 힘을 잃고 만다. 하루 한 번, 또는 월·화·목 등 요일을 정해놓고 올릴 것. 이를 위해서는 미리 몇 개의 영상을 만들어놓는 것이 좋다.


4. 자신의 이야기를 해라

1인 크리에이터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적지 않다.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의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모습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 한 번에 인지도를 높여 계속 활동하려는 일부 사람들의 콘텐츠는 지양하자. 진심을 담아 사람들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가 ‘진짜’ 크리에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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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은진 기자·최지현 대학생기자(배화여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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