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스토리] '대구은행' 합격기, "첫 공채 소식에 떨려서 주저 앉았죠"



작가 지그 지글러의 ‘성공을 위한 5단계’는 목표를 향한 도전정신이다. 그리고 그 말을 벗 삼아 꼬박 3년을 보낸 이가 있다. ‘금융’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오직 대구은행만을 바라보며 한 우물만 팠다는 이은아 행원이 그 주인공이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는?

대구은행 본리동지점에서 행원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빠른 창구에서 수신 파트를 담당하고 있죠. 예컨대 입?출금과 예금, 적금, 펀드와 신용카드 업무 등을 처리해요.


입사 계기는요?

중학교 때부터 금융권 취업이 꿈이었어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께서 금융과 경제 이야기를 자주 하셨는데, 그게 밑바탕이 된 것 같아요. 고등학교 진학 이후론 오직 대구은행을 목표로 공부했어요. 3년 내내 은행 이야기만 할 정도였죠.(웃음) 대구은행 공채 소식을 들었을 땐 떨려서 주저앉기도 했다니까요.


은행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요?

나이도 어리고 사회생활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들 딸 같다면서 챙겨주셔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어요. 저희 지점 분위기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가족 같다 랄까요.(웃음)


필기 & 면접은 어떻게 준비했나요?

고2 때부터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위해 내신관리에 신경 써, 졸업할 때까지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어요. 대구은행 채용 시험은 인?적성, 면접까지 총 3차에 걸쳐 진행 됐고요.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격증 개수가 적어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면접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내용을 꽉 채운 노트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공부했죠. 그렇게 준비한 첫 면접에서 대형 빨래집게를 판매하는 상황이 주어졌어요. 떨렸지만 기존에 준비했던 걸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냈고, 오히려 면접이 즐거웠어요. PT 면접 땐 제 인생을 주제로 5분 동안 발표했는데, 학창시절에 같은 주제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경험이 있어 수월하게 면접을 치렀어요. 운이 좋았죠.



[취업성공스토리] '대구은행' 합격기, "첫 공채 소식에 떨려서 주저 앉았죠"



특성화고 입학 계기는요?

선취업 후진학을 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어요. 그 중 경북여상이 대구은행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고, 다른 학교에 비해 동아리나 대외활동이 활발하다는 정보를 듣고 e-비지니스과에 입학하게 됐죠.


학창시절엔 어떤 활동을 했나요?

교내외 활동을 많이 했어요. 학급 실장도 꾸준히 맡았고, 고1 땐 대회 참가나 대외활동을 통해 수상경력을 쌓았어요. 창업 동아리 활동으로 ‘제2회 대구상업실무능력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기도 하고, ‘전국상업실무능력경진대회’에선 은상을 수상했어요.


자기계발 중인 활동이 있다면요?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어요. 은행,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경제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멘토링 스터디와 직종은 다르지만 또래들끼리 모여 서로의 관심 분야를 논하는 그룹 스터디도 해요. 또 반드시 알아야 할 업무 내용을 노트에 적어 매일 공부하고 있어요.


후진학 계획은요?

업무를 모두 습득하고 체계적으로 일 할 수 있을 때쯤 경영학과에 입학할 거예요. 아마 1~2년 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앞으로의 목표는요?

미국의 작가 지그 지글러가 한 이야기 중에 성공을 위한 5단계가 있어요. 성공을 위해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긴데, 그 말처럼 목표를 위해 쉼 없이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현재 목표는 행내에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진행하는데, 상위권에 제 이름이 지속적으로 올랐으면 해요. 나중에는 5급으로 진급해 저만을 위한 회사생활이 아닌, 후배들에게 업무적으로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특성화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요?

화려한 직업을 갖기 위해 은행원을 선택하는 것보다 적성과 흥미에 맞는 길을 찾으면 좋겠어요. 최근 은행이 많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근무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도 알아두세요. 마지막으론 나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겸손하고 열정 있는 삶을 살길 바라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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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유진 인턴기자 rorisang@hankyung.com / 사진 서범세 기자 joyc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