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광열 코레일 인사운영처장 “NCS 채용 직무경험 비중 늘어”


한국철도공사(코레일?KORAIL)가 2016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사무영업, 물류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직무다. 채용인원은 총 700명이다. 채용은 오는 5일까지 코레일 채용사이트를 통해 이뤄진다. 코레일 채용을 담당하는 박광열 인사운영처장을 만났다.


서류전형에서는 어떤 부분을 평가하나?

코레일은 서류전형에서 직무 관련 교육?경험?자격증?어학능력?졸업성적을 모두 평가한다. NCS 기반 채용 도입 후 직무 관련 교육과 경험의 비중은 늘고, 어학과 졸업성적은 비중은 줄었다. 올해는 어학과 졸업성적에 대한 비중이 지난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나?

질문에 대한 의도를 먼저 파악하고 답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에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유형이 반영되어 있다. 경험을 작성할 때는 지원하는 직무와 연계해 의미가 있어야 한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나?

필기시험은 인·적성검사와 NCS 직무능력시험으로 나눠 실시한다. 인·적성검사는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을 활용하면 된다. 직무능력시험은 국가에서 분류한 역량별로 문제를 구성해 출제한다.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로, NCS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권한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면접은 5 대 5로, 면접관 5명과 지원자 5명이 동시에 참여한다.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한 직무능력의 사실 판단을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뤄진다. 답변을 통해 주제를 파악하고 있는지, 논리가 있는지 등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태도와 표정도 주의 깊게 살펴본다. 또한, 직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반적인 상황 질문을 통해 직무적합성과 열정 및 마인드도 평가한다.


올해 새롭게 체력검증을 시행하는데?

체력검증은 철도산업의 특성상 직무수행을 위해 기초체력 여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체력인증센터인 국민진흥공단의 국민체력평가를 활용해 측정한다. 전국에 있는 체력인증센터에 예약해 검증받으면 된다. 측정 결과 6개 항목 모두 백분위 점수 20점 이하 수준이면 불합격 처리된다.


철도적성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철도적성검사는 철도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검사다. 철도는 네트워크 산업으로 자신이 맡은 직무(열차운전?신호관제?선로보수?열차정비?전력공급 등)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 톱니바퀴처럼 문제없이 운행된다. 1명이라도 직무에 소홀할 경우 열차 운행이 불가능하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철도적성검사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적성검사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코레일 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한다.


인턴사원으로 선발된 후에는 어떤 평가를 적용하나?

인턴사원이 되면 현장 각 역이나 사업소에 배치된다. 사업소에서 근무 성실성 평가를 하고, 본사에서 직무교육 및 과제발표 평가를 시행한다. 인턴기간 동안 배운 이론과 실기에 대해 평가하며, 최종 심층면접을 시행한다. 평가점수를 합산해 종합성적 상위 80%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NCS 기반 직무소개서는 어떻게 참고하면 되나?

직무소개서에는 채용 직렬의 직무수행 내용, 필요 지식 및 기술, 그리고 직무수행 태도 및 기초능력이 기술되어 있다. 지원 전에 자신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파악하고 이 분야에 적성과 역량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소개된 내용에 따라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인턴생활이나 정규직 채용 후 직무와 맞지 않아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


NCS 도입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코레일은 입사지원서?서류전형?필기시험?면접시험에 모두 NCS를 적용했다. NCS 직무소개를 바탕으로 지원자가 지원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에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 됐다. 직무와 관련성이 없는 스펙 자료를 줄이고 직무 관련 교육과 경험을 위주로 평가한다.


한국철도공사 2016년 채용은?

일정 2월 1일 ~ 5일 14시

인원 700명(일반공채 636명, 보훈추천 64명)

분야 사무영업?물류영업?운전?차량?토목?건축?전기통신

절차 입사지원-서류전형-필기시험-체력검증-면접-철도적성검사-인턴사원 선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한국경제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