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 X 대나무숲]
대학에 오고서부터 '그럴 수 있지'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일어나보니 두시라 강의를 못 갔어.
'그럴 수 있지'
전공 학점이 망했어.
'그럴 수 있지'
술을 너무 마셔서 기억이 안 나.
'그럴 수 있지'
'그럴 수 있지'는 늘 예민했던 내 마음을 정리해주고 고민을 해결해줬다.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은,
'그럴 수 있지'는 만병통치약이 아닌
마취약이었다는 것이다.
온라인에디터 jobnj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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