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스타트업] VC부터 EXIT까지 스타트업 용어사전


VC부터 EXIT까지

취업 전 알아야 할 스타트업 용어 총정리


스타트업 취업전선에 나서기 전, 알아야 할 용어들이 있다.

연습장을 빽빽하게 채워가며 외울 필요는 없다.

한 번쯤 들어본 용어들이 앞으로 취업 로드맵을 짜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테니.






- 스타트업(START-UP)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기업.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새로운 시장을 찾는 데 주력한다.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투자를 받거나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보통이다. 투자자는 현재보다 미래의 가치에 투자한다. 스타트업 회사를 인수하며 성장한 구글이 대표적이다.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

경영방법론 중 하나. 짧은 시간에 제품을 만들고, 시장의 반응을 본 뒤 개선사항을 다음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매출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벤처캐피털(VC, Venture Capital)

전통적인 투자방식은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이뤄지지만, 벤처기업에는 창업 초기에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다. 기업이 성장해 큰 기업에 인수되거나 상장할 경우 투자원금과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



-엔젤투자

기업이 아닌 개인이 돈을 모아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주식으로 대가를 받는 것을 말한다. 기업가치가 올라가면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투자액 대부분을 잃는다.

벤처캐피털과 엔젤투자의 특징은 투자한 10개의 기업 중 9개가 망하더라도 1개가 성공하면 나머지 손실을 메우고도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것. 성장 가능성을 판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선배 창업자가 엔젤투자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투자회수(EXIT)

‘투자행위의 종결’을 뜻한다. 금융업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용어.

스타트업 투자에서 마지막 단계는 인수합병(M&A) 혹은 상장(IPO)이다. M&A를 출구로 택하는 경우 대형 기업에 인수됨으로써 제품·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스타트업은 대부분 IPO 위주로 이뤄지는데, 그 기간이 평균 12년으로 길고 난이도도 높아 회수율이 낮고, 초기 기업 투자 위축 등의 현상이 일어나 M&A 활성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다.



-액셀러레이터

컨설팅·사무실·네트워크 등 초기 창업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보통 스타트업 지분 5~10%를 인수해 투자수익을 노린다. 국내에는 프라이머·스파크랩·퓨처플레이 등 약 20곳이 있다.



-데모데이(Demoday)

‘데몬스트레이션 데이(Demonstration Day)’의 약자로 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다.

제품과 서비스 개발, 사업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다.



-시리즈 A·B·C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를 말한다. 통상 첫 번째 투자가 시리즈 A, 두 번째 투자가 시리즈 B, 세 번째 투자가 시리즈 C다. 투자를 유치할 때마다 기업가치가 올라간다.

금액으로 보면 시리즈 A는 10억~20억, 시리즈 B는 20억~100억, 시리즈 C는 100억 원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한두 번 투자를 받고 말기 때문에 시리즈 전 단계를 거치기 어렵다.



-스톡옵션(Stock Option)

기업이 임직원에게 회사의 주식을 일정 가격에 매수할 수 있도록 주는 권리. 주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고 ‘권리’만 주는 것이므로 세금(소득세)은 낼 필요가 없다. 일정 기간 뒤 회사가 성장해 주가가 급등하면 스톡옵션을 행사해 저가로 주식을 살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스톡옵션 가격보다 낮으면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스톡옵션을 제공하면 기업으로서는 당장 큰돈을 들이지 않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스톡옵션을 받는 사람은 회사가 성장하면 대박을 누릴 수 있는 인센티브가 된다. .






정리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