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타트업 취업 전 고려해야 할 4가지

스타트업 취업 전 고려해야 할 4가지

'눈 딱 감고 1년 버티기' 가능한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입 밖으로 꺼내는 단어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책임’과 ‘성장’. 툭 내뱉기는 쉬워도 이 두 단어를 말하기까지 그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런 속사정을 모르고 무턱대고 스타트업에 들어가는 것은 자신과 기업 모두에게 손해다.

후회 없는 스타트업 취업을 위해 체크해야 할 사항을 정리했다.






1. 달콤한 복지 뒤에 숨겨진 진실

‘나는 무엇을 원할까?’. 스타트업을 비롯해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답할 질문이다. 유연한 조직문화와 수평적 의사소통구조는 대부분 스타트업의 특징이지만, 그렇다고 업무가 더 쉽거나 편한 것은 아니다. 스타트업에서의 3개월 근무경력이 대기업의 1년 근무경력과 맞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 때문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스타트업 경험을 통해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마의 시간, 1년

초기자본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스타트업에서는 인재를 채용하는 일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입사 때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스펙 쌓기든, 취업이든 목적에 상관없이 자신이 1년을 버틸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디자인?기획?통계까지 업무가 많기도 하지만, 그보다 직원이 수시로 바뀌는 일이 더 힘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개인적으로도 곧 그만둘 생각으로 근무하면 만족도가 낮아져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애정이 없으면 일을 열심히 하지 않게 되고, 결국 배울 수 있는 것이 줄어들기 때문. 인턴이 아닌 이상 1년 또는 만 2년은 근무할 생각으로 지원하자.





3. 기업 상황 파악하기

국내 대기업을 살펴보면 각 기업을 대표하는 문화가 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스타트업도 일반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업종 또는 창업 시기별로 성향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 있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상태를 진단해보고,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곳인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곳인지 미리 가늠해볼 것.





4. 혼자서도 잘해요

흔히 스타트업의 장점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갈 기회’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일을 가르쳐줄 사람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의 구조적 특성상 교육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결같이 도전적이고 능동적인 인재를 선호하는 이유가 따로 있으랴. ‘기회’는 그만큼 헤쳐 나갈 것들이 많다는 뜻이라는 점을 기억할 것.






김은진 기자 (skysung8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