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오는 차가운 칼바람에 옆구리가 시린 계절, 겨울이 돌아왔다. 이 추운 겨울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따뜻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주목하라. 당신의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줄 겨울 봉사활동을 소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손길…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겨울 봉사활동’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체온보호가 필요한 아기들에게 모자를 직접 떠서 보내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진행하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체온보호가 필요한 아기들에게 모자를 직접 떠서 보내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보내진 모자는 아프리카 잠비아와 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생후 28일 미만 신생아들에게 전달된다. 저체중과 영양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신생아들에게 털모자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며 감기와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뜨기 캠페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털실과 바늘을 가지고 나만의 방식으로 각양각색 예쁜 털모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나의 ‘작은 손길’로 머나먼 나라의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기쁨이 배가 된다.


세이브더칠드런 홈페이지에는 초보자를 위한 모자뜨기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동영상을 참고하면 모자뜨기를 처음하는 사람들도 문제없이 따라 할 수 있다.

1인 1기획으로 기적 만들기…V원정대 ‘미라클메이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겨울 봉사활동’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는 전국 2만 6000명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대학생 NGO 자원봉사단이다. 올해 초 V원정대가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V원정대


대학생자원봉사단 V원정대는 전국 2만 6000명의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대학생 NGO 자원봉사단이다. 2009년 5명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출범한 이후 2011년 NGO단체로 인증을 받고, 각종 장관상을 휩쓸 정도로 공신력을 더해 현재에 이르렀다.


V원정대의 겨울방학 봉사프로그램은 바로 미라클메이커(Miracle Maker)다.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의 미라클메이커는 1명의 대학생 참가자가 1개의 자원봉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스스로가 본인의 봉사를 책임지는 나눔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대학생들은 미라클메이커를 통해 기획부터 실행까지 봉사활동 전 과정의 운영 노하우를 교육받을 수 있다.


나만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일상 속에서 즐거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미라클메이커의 장점이다.


응답하라 1004명의 천사…한국청소년재단 ‘사랑의 몰래산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줄 ‘겨울 봉사활동’

한국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몰래산타가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한국청소년재단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1004명의 몰래 산타들이 모인다. 올해로 10번째 맞이하는 사랑의 몰래산타 는 매년 1004명의 자원봉사자가 크리스마스에 소외된 아동 및 독거어르신 1004명에게 공연과 선물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이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운영하며, 지금까지 7931명의 몰래산타가 참여했다.


몰래산타는 단지 선물만 전달하고 끝난다는 것이 아니다. 몰래산타가 되기 위해선 산타학교와 종로와 홍대 일대의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그리고 출정식까지 참여해야 한다.

기억에 남는 연말을 만들고 싶다면, 1004명의 천사와 함께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을 만들어보자.


글 이은주 대학생기자(인천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