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곳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운영된다. 두 곳 모두 대외활동을 운영하며 대학생과 소통한다. 대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한국장학재단 대학생홍보대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단을 소개한다.


한국장학재단 사업 전파… 우수 지역 팀 ‘해외봉사활동’


[대외활동 배틀] 한국장학재단 대학생홍보대사 VS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단


한국장학재단 대학생홍보대사는 현재 30팀에서 350여 명이 활동 중이다. 홍보대사 활동 기간은 1년이다. 한국장학재단 대학생홍보대사는 ‘자율성’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며, 결과물까지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보대사는 한국장학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을 널리 전파한다. 학생들은 정부 지원 장학금과 학자금 지원제도, 인재육성제도 등을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이때 대학 캠퍼스 투어는 물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홍보활동을 진행한다.

6기로 활동 중인 박창욱(경일대 3) 씨는 “자신의 학교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소속 학교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한다”며 “홍보대사 활동 후 사람 만나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홍보대사들의 활동은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 공유된다.

홍보대사는 연말에 사회공헌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최근 ‘대구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 ‘인천 김장 나눔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양윤경 한국장학재단 홍보대사 담당자는 “학생들이 활동을 통해 자긍심을 많이 느낀다. 활동이 끝나기 전에 자선냄비 등 또 다른 사회공헌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홍보대사에게는 활동비와 홍보용품 및 디지털 기기 등을 지원한다. 활동을 종료하면 임명장을 수여하며, 활동 우수 지역에는 해외봉사활동 특전이 제공된다.

대학생홍보대사는 매년 9월 선발하며, 지역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서의 성실도, 지원 동기 등 기본적인 인성을 평가한다. 2단계 면접전형에서는 홍보대사가 지녀야 할 책임감과 적극성을 평가한다.

양윤경 홍보대사 담당자는 “전국의 다양한 대학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거나 주변인들에게 대학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장학금제도를 알리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지원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단위 활동… 우수자 ‘해외볼런투어’ 참가


[대외활동 배틀] 한국장학재단 대학생홍보대사 VS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보단은 빈곤가정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외활동이다. 홍보단은 2011년 대구지역본부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활동 기간은 1년이다.

홍보단은 재단에서 진행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뿐 아니라 정기적인 팀 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재단 교육 프로그램과 캠프에 먼저 참여할 수 있으며, 비영리기관의 마케팅 기획 및 실행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서울지역본부는 온?오프라인으로 나눠 홍보단을 운영한다. 온라인 팀은 온라인 나눔 이벤트 기획, 재단 블로그?페이스북 활성화 방안 등을 기획한다. 오프라인 팀은 신규 캠페인을 기획하는데, 학생들이 기획한 ‘리본데이’ 행사가 현장에서 활용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난 8월 18일을 ‘리본데이’로 정하고, 베이비박스로 유기되는 아기들을 돕는 캠페인을 벌였다. 위유정 초록우산재단 서울지역본부 홍보단 담당자는 “리본데이에서 리본의 의미는 새 삶을 선물하는(Re-born) 것을 뜻한다. 시민들이 나눔문화에 동참해 아이들과 연결(Ribborn)될 수 있도록 단체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정푸른숲(국민대 4) 씨는 “학생들이 캠페인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장소 섭외부터 프로그램 진행까지 모든 과정이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홍보단은 사회복지 전공자뿐 아니라 비전공자도 많다. 위유정 홍보단 담당자는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스펙을 쌓으려 하기보다 봉사를 통해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홍보단은 수료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수료증과 봉사활동시간을 준다. 우수 홍보단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해외볼런투어’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은 3단계로 이뤄진다. 1차 서류, 2차 면접을 진행하며, 최종 오리엔테이션 과정도 평가한다. 오리엔테이션 과정에서 홍보단 활동에 필요한 기본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위유정 홍보단 담당자는 “성실성?진정성?협동성?창의성 등이 평가요소”라며 “모집 시점은 기관마다 다르며, 지역별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사진제공=한국장학재단·초록우산어린이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