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근 한국엘에프피 대표(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충전기 교체가 없으며 배터리 적재함 형태 변경이 없는 것이 특징
-폭발하기 전 감지를 통해 제품을 얼려버리는 시스템으로 화재 막아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중소기업 CEO] LFP(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국내 제조하는 기업 ‘한국엘에프피’
한국엘에프피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국내 제조하는 기업이다. 황동근 대표(49)가 2022년 3월에 설립했다.

한국엘에프피는 ESS, UPS, 전동 모빌리티 등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기기나 제품에 들어가는 LFP 배터리 팩을 생산한다.

핵심제품군으로는 기존 12V 납산(납축)배터리의 크기와 전압을 표준화해 바로 배터리함의 형태 변경이나 별도의 충전기 구매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12V용 LFP 배터리팩이다.

황 대표는 “제품은 즉시 호환 교체가 가능하다”며 “충전기 교체가 없으며 배터리 적재함 개조 또는 형태 변경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배터리팩 핵심 기술인 BMS를 직접 개발해 적용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SBMS를 개발해 특허 출원 중입니다. BMS(battery management system)이 기존에는 배터리셀 균형과 과충전 과방전을 컨트롤했지만, 한국엘에프피가 만든 SBMS(smart battery management System)은 배터리가 폭발하기 전 감지를 통해 제품을 얼려버리는 시스템이라 배터리 화재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8년 전 리튬이온(NCM)배터리들이 폭발할 때 좀 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고자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LFP 배터리의 안전성과 미래 전망을 생각해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개인사업자로 시작해 직접 발품을 팔며 자금을 마련했고 배터리팩 제조기기와 자가 공장을 세웠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과 R&D 과제를 해가며 신제품 개발과 연구인력도 충원하였습니다.”

창업 후 황 대표는 “제일 큰 기쁨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회사를 바라보며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때”라고 말했다.

한국엘에프피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ESG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혁신바우처를 기업당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또 ESG 경영체계 개선을 위한 기업워크숍, 기업 ESG 진단 프로그램,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한국엘에프피는 대표자 외 연구인력, 제조, 디자인마케팅, 해외사업부, 영업부, 일본 도쿄지사지사장(전 미쯔비시 자동차 부사장)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시리즈 B 이상으로 100억 원대 투자를 바탕으로 스케일업 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3월
주요사업 : LFP 배터리팩 국내 제조
성과 : 특허 출원 5개, 특허 등록 2종, 일본 LFP 배터리팩 설계기술 및 BMS 수출, 금양과 MOU 일본 시장 진출 및 시장 개척 중, 금양21700 NCM배터리팩 제조, 부산권 이차전지 지산학복합체 인재양성교육, 부산권 이차전지 공유대학 MOU, 부산대학교 기술인력양성사업단 지산학협력 MOU, 인재대학교 산학협력 MOU, 부경대학교 산학협력, 동서대학교 산학협력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